뷰티, 패션 기업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업 투명성 및 성과 부문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뷰티, 패션 기업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업 투명성 및 성과 부문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뷰티, 패션 기업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업 투명성 및 성과 부문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영국에 소재한 글로벌 비영리기관으로 기업에게 환경 관련 경영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올해는 전 세계 약 23,200개 이상의 기업이 응답했다. 아모레퍼시픽과 푸마는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의 성과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투명성 분야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A등급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국내 뷰티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최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3월 RE100 이니셔티브를 선언한 이후 2022년 전사 재생에너지 전환 34%를 달성했으며 2023년에는 전사 에너지 사용량 중 5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예상한다. 설화수, 라네즈, 해피바스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오산과 대전 생산사업장은 2023년 기준 100% 재생 전력을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 전사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직접 PPA 및 VPPA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행 과정에서의 난관과 솔루션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고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월 뉴욕 기후 주간 행사에서 열린 ‘RE100 리더십 어워드’에서 시장개척자(Market Trailblazer) 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후행동 추진을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 사업 전범위의 공급망 배출량(Scope3)을 산정하고, 이를 포함하여 지구온도 상승을 1.5도씨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SBTi 기준에 따라 감축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 경제적 변화와 사업활동의 영향을 분석하고 기후전환계획을 수립하여 장기적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푸마는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업 투명성 및 성과 부문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아 A 등급에 등재됐다. 2년 연속 A등급 획득이다. 푸마는 전체 가치 사슬에서 CO2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원자재 조달, 직물 및 완제품 생산, 물류, 푸마의 창고, 매장 및 사무실의 에너지 공급, 심지어 기업 차량도 포함된다.

2023년에 완제품을 생산하는 푸마의 핵심 티어 1 공급업체는 재생 에너지 사용을 23.1%로 늘렸으며, 재료를 만드는 푸마의 핵심 티어 2 공급업체 중 재생 에너지 점유율은 21.7%로 증가했다. 푸마는 자체 법인을 위해 재생 에너지 속성 인증서를 포함하여 100% 재생 에너지를 조달한다. 지난해 푸마는 제품의 0.3%만 항공으로 운송하고 물류 파트너인 머스크(Maersk)와 함께 저배출 운송으로 전환했다. 푸마의 기업용 차량은 현재 35%가 탄소 무공해 또는 저공해 차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푸마의 최고 소싱 책임자인 앤 로르 데쿠르(Anne Laure Descours)는 “CO2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공급망과 사무실, 매장 및 창고 모두에서 푸마의 최우선 과제이다”라며 “CDP의 ‘A 리스트’에 등재된 것은 우리의 노력에 대한 큰 인정이지만,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탈탄소화 목표를 계속 더 분명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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