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꿀벌 생태계 회복 프로젝트, 신한투자증권 생태정화 활동, 신한카드 개발도상국 ESG 전파 지원 협력

국내 금융사들이 ESG 경영의 실천을 위해 직접 환경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제 금융기관과도 협력한다. (사진: 신한투자증권, KB금융그룹)
국내 금융사들이 ESG 경영의 실천을 위해 직접 환경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제 금융기관과도 협력한다. (사진: 신한투자증권, KB금융그룹)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국내 금융사들이 ESG 경영의 실천을 위해 직접 환경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제 금융기관과도 협력한다. 생활과 밀접한 금융 영역에서도 가치소비자는 친환경과 윤리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KB금융그룹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밀원수 심기 행사를 진행했고, 신한투자증권은 생태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신한카드는 개발도상국 금융사의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전파 지원을 위해 국제 금융사와 협력한다.

KB금융그룹은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을 앞두고 꿀벌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강원도 홍천에서 밀원수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KB금융은 현재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강원도 홍천 등지에 10만 그루의 밀원수 묘목을 심는 밀원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꽃이 피고, 개화 유지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KB금융은 헛개나무, 백합나무, 쉬나무 등 다양한 묘목으로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밀원숲 조성 사업으로 양봉이 가능한 환경도 마련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KB금융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며 발전할 수 있도록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18일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생태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유엔(UN)의 생물 다양성 협약이 발표된 날을 기념하고 생물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보존을 위해 제정한 날이다. 신한투자증권 기관고객그룹과 리서치센터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환경실천연합회가 제공한 유용미생물(EM) 흙공을 하천에 투척했다. 이 흙공은 유용미생물 용액과 황토를 배합해 만들어 수질 정화화 악취 제거, 유기물 발효 분해 효과가 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ESG 경영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하천 살리기 외 도시 생물 다양성의 녹색 혈관이라 불리는 가로수 살리기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개발도상국 금융사의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전파 지원을 위해 월드뱅크,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와 협력한다. 신한카드의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경영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월드뱅크는 전 세계의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목표로 1945년에 설립된 국제 금융기관이다.

신한카드는 12일 본사에서 리차드 다마니아 월드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오형나 경희대 기후변화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경영사례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한금융그룹이 2020년 동아시아 금융업 최초로 선언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와 연계한 ESG경영전략에 대해 공유하고 국내 금융업 최초로 개발한 카드 이용 내역 기반 탄소배출량 산출모델인 '신한 그린인덱스'를 소개했다. 각 기관은 탄소중립시대에 ESG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신한 그린인덱스 고도화 및 주요 개도국으로의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과제 수행 등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향후 협력과제로 기후재난과 불평등에 대한 실증 과제를 연구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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