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만7천원에 예약판매 돌입, 원인은 줄어든 배터리 수량과 아이폰 6 탓

▲ 삼성 갤럭시 노트4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삼성 갤럭시 노트4의 가격이 소폭 내려 앉았다. 18일 예약판매가 시작된 갤럭시 노트4가 역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최저 가격인 95만7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줄어든 배터리 수량과 아이폰6를 의식한 탓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첫 출시된 갤럭시 노트의 가격은 99만 9천원이었다. 해를 넘기며 출시된 갤럭시 노트2의 가격은 108만9천원, 그 이듬해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3의 가격은 106만7천원이었다. 이처럼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줄곧 100만원에 미미하게 못미치거나, 100만원을 넘기는 금액에 출시됐던 것을 감안하면 최신작인 갤럭시 노트4의 가격은 소비자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낮아진 출고가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본 패키지의 배터리 수량을 1개로 줄임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4에 기본 제공되는 배터리 수량은 1개뿐이지만, 배터리 용량은 3220mAh로써 경쟁 모델(G3 Cat.6 3000mAh, iPhone6 Plus 2915mAh) 대비 대용량에 속한다. 더욱이 급속 충전 모드를 사용하면 약 30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삼성 측의 주장이다.

갤럭시 노트4의 가격인하에는 애플 아이폰6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애플은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를 발표한 바 있다. 갤럭시 노트4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6 플러스의 미국 내 공식 출고가는 98만원대로 100만원을 넘기지 않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9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책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갤럭시 노트4의 예약판매는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모바일샵, 온라인 쇼핑몰인 ′삼성전자스토어′(http://store.samsung.com/sec) 그리고 이동통신사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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