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 3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을(乙)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대리점 피해사례 발표 및 대리점법 개정촉구 간담회에서 “상생 협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일부 본사는 상생은커녕 대리점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연)가 을지로위원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함께 대리점 피해사례 발표 및 대리점법 개정촉구 2차 간담회를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1차 간담회에서 언급됐던 본사 직원의 여성 대리점주 성희롱 사건의 당사자인 여성 대리점주가 직접 피해사례를 밝히고 이를 공론화한다. 해당 여성 대리점주는 1차 간담회가 이후 결국 계약 해지를 당했다. 또한 을지로위원회가 중재하고 있는데도 협상이 미미한 KGM에 대해서도 1차 간담회 이후 KGM의 대리점 죽이기 실상을 집중 조명한다.
앞서 1차 대리점 피해사례 발표 간담회 당시 언급됐던 본사 직원의 여성 대리점주 성희롱 사건의 업체명이 드디어 공개됐다. 과자 업체는 그 유명한 오리온이다.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대리점주에게 성희롱한 직원은 오리온 직속 관리자인 영업소장으로 드러났다.
17일 한상총연 이성원 사무총장은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1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대리점 피해사례 발표 및 대리점법 개정촉구 간담회를 진행한다”라면서 “1차 간담회 때 언급했던 과자 대리점주 성희롱 사건 피해 점주가 결국 본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다. 해당 여성 대리점주가 직접 간담회에 나와 피해사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차 간담회 때 피해사례로 언급됐던 대리점들 중 KGM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KGM만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2차 피해사례 간담회에서 이를 집중 다루려고 한다. 이밖에 서연 등 다른 대리점들 피해사례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차 간담회에서도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박현용 변호사, 이주한 변호사 등이 피해사례의 공정거래법·대리점법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대리점법 개정 현황 및 개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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