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소비한다. 시간을 소비하고,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래서 사람을 소비의 동물이라고도 말한다. 예전 '소비'는 말 그대로 '소비'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취향, 좋아하는 것을 즐겨하는 것을 취미 등으로 불렀지 '소비'에는 '써서 없앤다'는 뜻 외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가치'가 주목을 받으면서 소비에도 가치의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일회용품·대중교통 이용 ▲다른 사람을 위한 기부, 나눔 등에 가치를 둔 소비부터 예전에는 취미, 취향으로 불렸던 것들에 가치를 둔 소비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비교해 가장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합리적 소비 등이 소비자들의 대표적인 가치소비다. 기업들은 사회 공헌 활동 등 ESG 경영이 대표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소비다. 이에 각계의 전문가를 통해 최근 급부상 중인 새로운 가치소비 대상에 대한 현황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즉 ESG 활동 중 더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실천으로 꼽히는 자립 준비 청년을 다루고자 한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전문가에게 듣다...자립 준비 청년 편’ (관련기사 참조) 세 번째로 커리어 크리에이터 복성현 대표가 ‘꿈과 취업을 그리는 방법’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 불안을 겪는 청년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직무와 수입 구조를 설정하는 현실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
우리의 진짜 고민은
복성현 대표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은 “우리의 진짜 고민은 무엇일까”이다.
복 대표는 “우리의 진짜 고민은 아무 생각 없는 게 고민이다. 사실 청년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게 고민이다. 나는 누구고, 여기는 어디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는 게 우리 모두의 고민이다. 여러분들의 잘못은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가 너무 좋은 나라이기 때문에 그렇다. 어른들이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커리큘럼들을 잘 만들어 왔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라는 어떠한 커리큘럼 속에서 우리가 성장하게 했다. 그런데 20대가 딱 되는 순간부터 그 커리큘럼이 사라져 버린다. 커리큘럼이 사라진 순간부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라면서 “저는 성공이라는 목표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자기 계발 서적을 정말 많이 읽었다. 한 100여 권 읽었는데 공통점이 있다면 성공한 사람들은 딱 세 가지 루트로 산다는 것이다. 첫 번째는 자신의 재능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 두 번째로는 돈을 쫓아가서 사는 사람, 세 번째는 가치를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강점에서 시작해라
복 대표는 성공을 위해 강점 즉 내가 잘할 수 있는 거를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도움받을 수 있는 것에, 활용할 수 있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직장을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연봉이 아닌 단순하게 나의 강점을 쓰고 활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 대표는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 강점 위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은 어떠한 강점이 다 있는 것 같은데 과연 나는 강점이 있는 것이냐는 생각해 봐야 한다. 강점을 찾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이 세 가지가 있다. 통계적으로 찾는 방법, 인생으로 돌아보는 방법, 타인에게 물어보는 방법 등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들로도 우리의 강점은 찾아지지 않는다”면서 “머리속으로 나는 뭘 잘하는지 역량 단위로 한번 생각해 보자. 무언가 떠올랐다면 그것이 내가 잘하는 장검이 맞다”고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남들보다 잘하는 무언가를 강점으로 본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강점이라는 것은 내 것 중에 최고를 찾는 게 강점이다. 강점의 첫 번째는 남들보다 잘하는 걸 찾으면 애당초 없다. 저는 실제로 창의력이 되게 뛰어나다. 남들보다 조금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에디슨과 비교를 해 해버리는 순간부터 나는 원래 잘하는 게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러니까 누구한테 말해서 앞에 나가서 저는 창의력이 뛰어나다. 실행력이 뛰어나다는 말을 못 하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강점은 내 것 중에 최고를 찾고 나 이런 사람 맞아 스스로에게 도장을 찍어버린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럼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그 강점이라는 씨앗에 스스로 물을 붓게 된다. 그 강점을 조금 더 쓰고, 더 활용하고, 더 학습할 기회가 생긴다. 그러면서 진짜 강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면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 스스로에 대한 강점을 스스로 도장찍고 스스로 확신하는 시간이다. 아주 희미하게 느껴졌던 그 감정을 그냥 나는 이거 잘한 사람 맞아 스스로 도장을 찍는 것이다. 내가 잘하는 건 내가 스스로 확신을 갖는 거지 타인이 결정해 주는 게 아니다. 머릿속에 나는 이거 잘하고 이거 잘하고 이걸 잘해 그래서 이 일을 통해서 이걸 더 갈고 닦아 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먼저 세우는 것이 첫 번째다. 내 것 중에 최고를 찾는 갓이다. 그냥 내가 잘하는 것 중에서 그나마 잘하는 게 뭐냐 그걸 키우면 된다. 찾는 것이 아니다.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인생은 단순해진다. 여러분들이 강점에 확신을 가지고 그것을 키우고 활용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래 희망, 꿈을 가져라
복 대표는 인생을 목표 즉 장래 희망을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그는 “만약 내가 생각하는 돈 버는 것의 목표가 30억 원이라고 가정하면 직장인은 재테크 등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재테크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재테크 목표가 자신의 연봉 30% 늘리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두·세배가 되는 순간 망한다. 그런 고민을 하는 순간 집중력을 잃어버린다. 내가 하는 일에서 넘버원이 되면 스카우트되서 상무, 전무가 될 수 있다. 30억 원을 다 벌 수 있다. 그런데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순간부터 그 길에 대한 포기가 되는 것이다. 30억 원 이상이 목표인 경우는 직장인을 하면 안 된다. 1인 기업가로 가야 한다. 50억 원 이상 벌고 싶으면 기업인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의 욕망은 정해져 있다. 우리의 욕망을 정해 놓고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에 맞춰 나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만약 내가 고연봉 직장인으로 커리어 쌓아서 전문가로 살아가겠다고 목표를 세웠다면 그 만큼 벌수 있고 그 안에서 행복이 생긴다. 그런데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이 욕망의 총량을 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목적지가 정해졌을 때 나의 행동들이 정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걸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장래 희망이 사라진다. 우리에게 있어서 꿈과 장래의 희망은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냥 바라보고 갈 수 있는 지점이다. 내 행동의 척도이자 행동의 방향이지 도달할 수 있는 직업이나 직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어디를 가나 항상 행복하고 성공했다고 얘기한다. 사실 오늘도 꿈을 이뤘다. 누군가한테 꿈꾸라는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강의한다. 누군가가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꿈과 미션을 정했으면 좋겠다. 미션은 내가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달성할 수 있는 나의 행동이라고 정하시면 된다. 비전은 중간중간마다 신이 허락해 주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으로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내 앞에 장애물이 생기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고, 도망가려고 고민한다. 그래서 지체를 한다. 그런데 꿈이 명확한 사람은 욕 한 번 하고, 힘들 것 알면서 그냥 앞으로 나아간다. 나중에 뒤를 돌아보면 나랑 같이 시작했던 애들이 한 참 뒤에 머물러 있다”면서 “그런 동력을 만들기 위해 꼭 무언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복 대표는 “우선 강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돈을 조금 잘 벌게 된다. 그럼 여유 자금이 생긴다. 그걸 가지고 내 가지관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성공한 사람들은 내가 잘하는 것을 선택했고, 그걸로 돈을 벌었고, 그것으로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러분들도 지금 무언가를 시작할 때 삶 속에서 이러한 것들이 완벽히 정리되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