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서울 을지로 SKT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기자회견에서 유영상 SKT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25일 오전 11시 서울 을지로 SKT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기자회견에서 유영상 SKT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해킹으로 이용자 유심(USIM) 관련 일부 정보 유출과 관련, 유영상 SKT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유 대표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을지로 SKT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기자회견에서 유대표는 앞으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영상 SKT 대표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유영상 SKT 대표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유 대표는 이날 해킹에 대한 고객 정보 보호조치에 대해 밝혔다. 그는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저를 비롯한 SK텔레콤 임직원 모두가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번 침해 사고 발생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 등 관계 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 분석 및 피해 내용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분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걱정을 한시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모든 서버와 시스템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불법 복제 유심의 인증 시도를 차단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또 다른 사람이 내 유심 정보를 무단으로 복제해 다른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운영·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모든 고객분에게 안내 문자도 발송하고 있다. 디지털 취약 계층 고객분들께는 고객센터 상담사가 직접 가입 안내 전화를 드리고 있다. 가입 절차도 간소화해 고객분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 대표는 고객들이 그토록 원하던 유심 무상 교체 조치 실행을 알렸다. 그는 “SKT 모든 고객분을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조치도 시행하겠다면서 이는 아직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불안을 느끼고 계신 고객분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다. 이 조치는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28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불법 복제 유심 인증 차단(FDS) 기술을 지속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불법 복제 유심 인증 차단(FDS) 기술을 지속 강화해 5월에는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외 로밍 중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SKT는 이번 사고로 인한 고객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이중삼중의 안전 장치를 지속 마련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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