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유료 AI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이미지/ 컨슈머와이드
ⓒ어도비 유료 AI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이미지/ 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통신업계가 순환 경제 사회로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기업의 ESG 경영 실천이자 기업의 가치소비다.

폐작업복 업사이클링···선순환 체계 구축

우선 KT는 폐기되는 현장 작업복을 업사이클링 굿즈제작을 통해 폐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섰다.  그동안 매년 4500 여벌의 작업복이 사용 기한 만료로 폐기됐다. 폐작업복은 소각되는데 이때 대기오염이 발생한다. 폐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폐작업복 소각 시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와 손잡고 폐작업복을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는 총 4종으로 카드지갑과 슬리퍼, 키링, 티셔츠 등이다. 오는11월부터 나눔 플랫폼 나눠정앱과 코오롱FnC의 패션 플랫폼 코오롱몰에서 판매된다.판매 수익금은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된다. 앞으로도 KT와 코오롱FnC는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 ESG경영을 위한 공동협력 현장 작업복의 업사이클링 및 고도화를 위한 정책 수립·기술 지원 업사이클링 굿즈를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폐배터리, 중고폰 등 재활용···차양막 업사이클링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폐배터리 발생량이 2020275개에서 202531700, 20301075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폐배터리의 무분별한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 재활용을 통해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ESG 경영 일환으로 폐배터리 자원 재순환에 앞장서는 협의체인 배리원을 출범시켰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전국 사옥과 직영매장에서 고객 대상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역별 수거 거점 운영에 나섰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30개 직영매장과 사옥에서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진행해 일반배터리 16346, 휴대용 보조배터리 3600개 등을 모아 배터리재활용업체에 전달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폐휴대폰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인식 제고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함께 중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재활용하는 패밀리폰 프로그램을 단독 론칭했다. LG유플러스 고객이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매한 뒤 사용하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14세 미만 자녀에게 물려주면 LG유플러스가 배터리 무료 교체 쿠폰을 활용해 새 배터리로 교체해 주는 사업이다. 국내 소비자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단축되며 회수되지 않는 폐휴대폰이 지속 증가하는 상황으로, 이 프로그램은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ESG 측면으로도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차양막 등 자원순환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각각 매장에서 버려지는 X배너와 차양막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네임택과 미니 가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30년 된 소나무 53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인 약 547kg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했다.

 

 

친환경·사회적 기업···업사이클링 사업 육성

SK텔레콤(SKT)ESG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하나금융과 함께 친환경·사회적 기업들을 발굴해 T멤버십 내 판매 채널에 입점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모어댄이다. 이곳은 자동차 생산·폐차 과정에서 수거한 천연가죽시트와 안전벨트, 에어백은 물론 해양쓰레기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생산 과정에서 빗물 여과수를 활용하고 동시에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기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등 친환경 공정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착한 중소기업이다. 또한 SKT는 지난 2ESG 코리아 2023(ESG Korea 2023)’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통신업계가 친환경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환경 보전 및 기후위기 인식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라면서 새로운 가치를 위한 ESG차원의 사업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가치소비뉴스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