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임직원 봉사단의 환경 정화 활동, 화상환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한다. 하림의 피오봉사단은 전북 부안군 솔섬 해변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피서객들이 남긴 쓰레기와 파도에 떠밀려 해변에 나뒹구는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등을 직접 수거하고 분리배출 방식도 배우고 실천했다. 일진유화공업은 비영리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에 화상환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3000만원 기부금은 화상 환자의 의료비 지원, 심리 정서 회복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하림의 임직원과 소비자 가족들이 구성한 피오봉사단이 24일 전북 부안군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앞 솔섬 해변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피오봉사단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하림 임직원과 소비자들이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환경 봉사단이다. 피오봉사단 11기 80여 명은 피서객들이 남긴 쓰레기와 파도에 떠밀려 해변에 나뒹구는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등을 주우며 해양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확인했다. 또한, 수거한 쓰레기를 재질에 따라 분류하며 올바른 분리배출 방식을 배우기도 했다.
피오봉사단은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해양 환경 교육도 받았다. 각종 친환경 프로젝트와 캠페인, 교육 등을 진행하는 전북 환경단체 ‘프리데코’의 도움을 받아 해양 생물의 소중함과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보냈다. 대기 중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은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 기후 위기 대응 식물로 주목받는 이끼를 활용해 환경 액자를 만들며 이끼가 환경에 미치는 역할도 새로 알게 됐다. 하림 피오봉사단은 버려지는 재료를 재활용한 레크리에이션에도 열의를 보였다.
하림은 “더운 날씨에도 먼 길 이동해 해변 정화활동에 참여해 준 피오봉사단 단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환경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일상에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미션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진유화공업은 비영리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에 화상환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일진유화공업은 화상 환자들을 위한 기부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화상 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비롯한 심리 정서 회복, 화상에 대한 인식개선, 사회복귀 사업의 밑거름으로 쓰일 예정이다. 26일 오전 11시 성남시청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일진유화공업 창업자인 차영준 회장과 차진호 대표이사, 성남시 신상진 시장, 함께하는 한숲 권훈상 이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함께하는 한숲 측은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화상 환자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일진유화공업 차영준 회장은 “1980년대에 화학 회사를 운영 중 화재로 저와 직원들이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어 너무나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감사하게도 여러 단체의 모금과 지인들의 성금으로 화상 치료 후 재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성빈센트병원 화상 병동에 입원했을 당시 수많은 환자들의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화상 흉터로 좌절하는 분들을 보았기에 추후 꼭 도울 수 있기를 희망했다. 제 나이 80대 중반이 돼서야 그때의 마음을 되새기고자 하니 작지만 실천할 기회를 얻고자 이렇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