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본사 사옥 ⓒ컨슈머와이드 DB
위메프 본사 사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으로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판매를 중단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위메프가 밝힌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유는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다. 지난 8일부터 일부 파트너사들의 판매 대금 정산이 지연되다 보니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상품 판매 중단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큐텐(현 위시플러스)과 티몬도 상품 판매 대금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

23일 위메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지난 8일부터 일부 파트너사들에게 지급해야 할 판매 상품 대금 정산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 그 이유가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라고 들었다. 수일 내에 정산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판매 대금 정산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상품 판매 중단 조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위메프에서 판매를 중단한 국내 대형 유통사는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GS, SK스토아, 공영홈쇼핑, 홈앤쇼핑, 신세계라이브, 롯데백화점 등이다. 23일 현재 위메프에서 해당 제휴 유통사의 상품은 그대로 노출된다. 그러나 결제는 되지 않는다. 쉽게 설명하면 위메프에 로그인 뒤 현대홈쇼핑을 검색하면 상품들이 검색창에 노출된다. 상품 판매 페이지에 들어가서 결제창을 누르면 결제되지 않는다.

이날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를 밝힐 순 없지만 위메프에서 상품 판매 중단 조치를 한 것이 맞다면서 판매 대금 정산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중단 조치를 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지난 19일 위메프와 상품 판매 연동을 중단했다라며 언제까지 판매 연동을 중단할지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 위메프 제휴 유통사들은 위메프의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이 선택한 것이 제휴 취소가 아닌 상품 판매 중단이다. 위메프의 설명대로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한 상품 판매 대금 정산 지연이라면 정상화하는 대로 판매 중단 조치를 풀면 된다. 그러나 자금난에 따른 대금 지연이면 제휴 취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들도 당분간 위메프의 판매 대금 지연 사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합리적 가치소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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