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기상청은 서울·경기의 7월 예상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50%에 달한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따라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차량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차량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2022년에 총 2만 7천234대가 침수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침수 차량의 80.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자동차 업계 등이 장마철 집중호우 및 태풍 등 기상재해로 인해 차량 피해자를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침수 차량 10대 중 4대는 주행 중 침수된 차량이다. 주차 중 침수 피해를 당한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주행 중에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와 내비게이션 업계의 행보도 시작됐다. 사전에 알아두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이는 가치소비다.
車 업계, 침수 차량 특별 지원 서비스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는 장마철 수해 피해 차량에 대한 특별 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 기간은 8일부터 내달 2일까지다. 서비스는 전국 39개 공식서비스센터에서다. 이 기간 서비스센터에 입고한 수해 피해 차량은 차량 내·외관 및 엔진 룸, 주행 및 안전 관련 주요 부품 등의 상태를 전문 테크니션을 통해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수해 피해로 유상 수리가 필요할 경우 교체가 필요한 부품에 한해 최대 300만 원까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365일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차량 견인 및 긴급 구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G 모빌리티(이하 KGM)도 8일부터 ‘수해 차량 특별 정비 서비스 캠페인’에 돌입했다. 기간은 오는 10월까지로 타사보다 넉넉하다. 이 기간 ▲침수 차량 무상 점검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경미한 수해 차량의 시동 조치 등을 지원한다. KGM은 재해 지역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수해 지역 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해 비상 연락 체제를 구축하고 관할 지역 관청 연계를 통해 협조체제를 갖췄다. 또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담 작업장도 구성했다. 또 수해 피해로 인해 전국 KGM 서비스 네트워크에 입고된 차량에 대해 수리비 총액의 40%(자차 보험 미 가입 차량에 한함)를 할인해 준다.
앞서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2일부터 장마철 차량 침수 및 파손 피해를 당한 고객들을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아우디 차량 무상 점검이다. 또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차량을 보험으로 수리하는 고객들을 위해 무상 견인 및 딜리버리 서비스, 그리고 사고 당일이나 견인 입고일 중 총 1회 5만 원 한도 내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리 금액 발생 시에는 차량 수리 비용도 지원해 준다. 차량 수리 기간 중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차 서비스도 최대 14일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도 계절성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 차량 특별 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보험 수리 시 최대 50만 원의 자기부담금을 지원한다. 또 수리 기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10일간 100만 원 비용 한도 내 렌터카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해 차량의 서비스센터 최초 입고 및 수리 완료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무상 점검 서비스를 한 차례 더 실시해 총 2회 제공하며 수해 차량 수리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차량관리 용품으로 구성된 '카케어 패키지'도 무료로 증정한다.
주행 중 침수 피해 예방 ··내비게이션, 침수 지역 알림
매년 장마철마다 도로 침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와 강 범람으로 인해 도로와 지하차도가 급격히 침수되는 상황은 침수 피해뿐 아니라 차량 탑승자들의 목숨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충북 오송읍의 지하차도가 폭우로 급격히 침수되면서 차량 17대가 고립, 1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따라서 사고 예방을 위해서 차량 내 운전자가 홍수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동안은 쉽지 않았다. 이달부터는 집중호우로 침수 사고 위험이 있는 곳을 지나는 경우 내비게이션과 지도 어플리케이션(앱)으로부터 경보를 받는다. 홍수위험 실시간 알림(홍수경보·댐 방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및 지도앱은 카카오내비,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 아틀란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티맵(댐방류정보는 8월내), 네이버지도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달 하순에는 아이나비 에어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자들은 운전 중 홍수경보 발령이나 댐 방류 경보 방송 시, 해당 지점 인근(홍수경보 반경 1.5km 이상, 댐방류 반경 1km)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접 위험상황을 인지해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다만 내비게이션이 별도로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는다.
차량 침수 피해 보험도 가입해 둬야
차량 침수 피해를 당하면 차를 완전히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아님 수리를 한다고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보험을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다 보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침수로 인한 손해를 보상 받으려면 ‘차량단독 사고 보장 특별 약관’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이 약관에 가입했어도 다 보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흐르거나 고여 있는 물, 역류하는 물, 범람하는 불, 해수 등에 피보험자동차가 빠지거나 잠길 경우에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아파트 실외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이 폭우로 차량 침수 피해를 당한 경우 중 차의 트렁크나 선루프, 엔진룸 등의 배수구 막힘 등 차량의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차량에 빗물이 흘러 들어가거나 창문, 선루프를 열어둔 경우에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집중호우, 폭우가 내리면 침수 우려가 있는 도로, 지하도로 주행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한 주차도 마찬가지다. 차에서 내릴땐 반드시 선루프, 창문이 닫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사전에 ‘차량단독 사고 보장 특별 약관’에 기압해 두면 침수 피해 시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차가 침수 피해를 당했다면 해당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특별 지원 프로그램 유무를 확인해 지원프로그램이 있는 경우 적극 활용하는 것도 가치소비다.
- [가치소비-기획] 유통가, 자체 캐릭터 사업 영토 확장 경쟁..팬덤 등 신 가치소비 리딩
- [가치소비-기획] AR부터 지하철 전시회까지.. 문화·예술 가치소비 이끈다
- [가치소비-기획] 달리기도 색 다른 재미 있어야, 이색 스포츠 트렌드..가치소비 리딩
- [가치소비-기획] 환경의 날② 각 업계, 친환경 활동 통한 상생 가치 실현..기업의 가치소비
- [가치소비-기획] 호국보훈의 달, 각 업계 호국보훈 기려..기업 가치소비
- [가치소비-기획] 환경의 날①, 플랫폼·통신업계, 지구 환경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환경 가치소비 리딩
- [가치소비-기획] 통신 3사, 고객 친화적·차별적 경쟁력.. 통신 가치소비 리딩
- [가치소비-기획㊲] 바다의 날, 주류·유통·식품 등 업계, 깨끗한 바다 만들기
- [가치소비-기획㊱] 뷰티계 환경보호,상생 등 ESG 활발..가치소비 리딩
- [가치소비-기획㉟] 기부도 ‘걷거나, 달리기’ 체험형 기부 대세..가치소비 新 기부 문화
- [가치소비-ESG] 집중호우 수해 이재민 도움의 손길 이어져··금융·유통·식품, ESG·가치소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