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수차례 경고…유해 게시물 신고 시 카페 운영원칙에 따라 규제

▲ 다음카카오는 팬픽 음란물, 화장품 소분 등 유해 게시물 등의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지난 9일 다음카페 여성시대에 게재된 팬픽 음란물 중 하나인 망상짜응 ‘박성웅(이중구)’애완견. 4' / 사진출처: 제보자가 보내온 소설 전문 중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주민등록증 사본 수집, 음란물 유포, 화장품 소분판매 등 최근 일련의 불법행위로 인해 다음 카페 여성시대가 다음카카오로부터 수차례 경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지난 17일 화장품 샘플 판매, 화장품 소분판매, 의료기기 판매, 건강기능식품 판매, 음란물 유포 및 게재, 회원 가입 시 주민등록 사본 수집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현재도 불법이 의심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 대한 다음카카오 측의 입장을 질의했다.

이에 다음카카오는 여성시대와 관련, 수차례 경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등록증 사본 수집은 시정됐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여성시대 봐주기는 없다고 다음카카오측은 해명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60만 명 회원이든 1명 회원이든 상관없이 다음카카오에는 모든 카페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카페 운영원칙이 있다”며 “여성시대에 대해서도 이 원칙에 따라 게시물 삭제부터 경고까지 합법한 수준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카페 운영진들이 개인이다 보니 개인정보 보호법상 어떠한 내용으로 경고 조치를 받았는지 등을 공개적으로 알릴 수 없다”며 “이점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유해 게시물에 대한 근절에 앞장서고 있음도 분명히 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게시물 삭제 처분에도 불구하고 여성시대 내에서 화장품 소분·샘플 판매, 의료기기 판매, 의약품 판매,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해당부처의 게시물 삭제의 경우 해당 URL 주소만 알려오기 때문에 여성시대 것인지 모른다”며 “ 따라서 이러한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카카오는 팬픽 음란물, 화장품 소분 등 유해 게시물 등의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용자(신고자)가 해당 게시 글의 주소를 포함해서 다음카카오에 신고하면 해당 게시물을 바로 규제 처리하고, 규제가 누적될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 및 아이디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 다음카카오가 카페지기(운영자)에게 시정 요구를 하였으나 해당 카페가 권고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카페의 검색 노출 제외, 랭킹 변화 등의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폐쇄조치도 내리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다음카카오 카페 운영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성시대의 불법행위는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음란물 팬픽의 경우 본지가 지난달 2일자 “여성시대 남녀(학생)간 강간다룬 소설 음란물 게재 ‘물의’, 임시완은 알까” 기사 보도 이후 지난달 7~8일 ‘아저씨, 나 MT 갈 거에요’, 8일 ‘세훈x시우민‘색정증上, 9일 ‘박성웅(이중구)’애완견. 4 등 팬픽을 빙자한 음란물이 버젓이 게재됐다.

▲ 지난 9일 다음카페 여성시대에 게재된 팬픽 음란물 망상짜응 ‘박성웅(이중구)’애완견. 4' 내용 중 일부 / 사진출처: 제보자가 보내온 소설 전문 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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