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아직 추석연휴가 이틀이나 남았다. 막상 가까운 곳으로 바람을 쇄러 가려고 해도 어딜 가야 할지 난감 할 때가 많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할만한 곳을 취재해 봤다. 남은 휴일을 알차게 보내는 것 역시 가치소비다.

놀이공원, 추석 풍성한 혜택 풍성.. 할인 받고 가볼까

우선 에버랜드에 가면 세계 각국 장미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에버로즈 등 수백만 송이 장미를 볼 수 있다. 이달 22일까지 가을 장미축제가 열린다. 특히 이번 장미축제에는 기존에 소개됐던 24품종의 에버로즈 외에 에버랜드가 추가 개발한 에버로즈 8품종을 처음 공개했다. 푸바오, 장미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푸바오 장미 테마존도 운영된다. 푸바오의 사진이긴 하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까지는 야외 정원에서 바비큐 축제도 열린다. 한국, 독일, 미국 등 세계 6개국 컨셉의 바비큐를 포함해 30여 종의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가면 슈퍼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는 3일까지 하루 두 차례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큰절을 올리는 메인수조 이벤트도 마련됐다. 바다사자에게 고영양 특식을 제공하고 한복을 입은 아기 펭귄이 유모차에 탑승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모습도 공개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 가면 120층에 조한 지름 3m크기 대형 달 조형물 앞에서 색소폰, 재즈 피아노 공연도 볼 수 있다.

서울랜드에 가면 3일까지 ‘한가위 달마당 놀이터’에서 참여형 이벤트와 민속놀이 등 다양한 명절체험을 할 수 있다. ▲행운 기원 이벤트 ‘커져라! 소원 뻥튀기’▲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등 골목길 놀이▲ 콩주, 깃털제기 등 일본·중국 등 해외 전통 놀이▲한가위 보름달에 운수대통을 기원하며 소원을 빌어보는 ‘소원문’ 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놀이공원의 입장료 등이 부담된다면 할인 받고 가는 것도 합리적 가치소비다. 우선 G마켓에서는 오는 22일까지 2023 놀이공원 할인대전을 진행한다. 에버랜드·롯데월드·경주월드·이월드 등 전국 90개 놀이시설의 입장권 등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으로 1인당 1만원 할인쿠폰 2매 등 총 2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놀이대전 스티커가 붙은 상품에 한해 1만100원 이상 결제시 적용된다. 30일까지 스마일페이에 등록한 삼성/하나/우리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시 7%할인(최대 1만원)해준다.

위메프 ‘놀이공원 할인대전’도 같은 기간 1만원 초과 상품구매 시 적용 가능한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1인당 최대 2매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쿠폰 사용 기간은 22일, 놀이공원 입장 마감 일자는 31일까지다. 또, 위메프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상품에 선착순 10%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다.

지자체 가볼만한 곳.. 추석 체험 풍성

고궁과 박물관도 남은 추석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특히 3일까지 창덕궁과 덕수궁, 창경궁, 경복궁, 종묘와 세종대왕 유적, 조선왕릉 입장료가 무료다, 또한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3일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고궁 야간 나들이 '경복궁 야간특별관람'과 '창덕궁 달빛기행' 등 고궁 대표 문화행사도 연휴 기간에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9일까지 한강공원 11곳에 전통놀이 체험장을 준비했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굴렁쇠를 즐길 수 있으며,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도 ‘가족과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우선 추석연휴 기간 동안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 등 21개 시군 50개 공립 문화시설 일부가 무료 개방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 체험,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작품전시, 어린이들을 위한 팽이 만들기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옛 도청 잔디마당서는 참여형 미디어아트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 ▲고양시에서는 오는 9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과 고양꽃전시관에서 ‘'2023고양가을꽃축제'▲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송편을 빚는 등의 체험 4종을 포함해 전시 6종, 시연 3종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추석이 왔어요’ 행사 등▲ 연천의 재인폭포에서는 폭포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오르:빛 재인폭포’▲성남시 앙상블시어터에서는 클래식 공연▲수원 KBS 아트홀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이 열린다. 박물관, 미술관, 공연 관람 등 시설의 관람료는 일부 유료로 운영된다. 추석 당일과 연휴기간 일부 휴관하는 시설이 있다. 따라서 사전에 관람료, 주차료, 방문이 가능한 일자 등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가을 바다를 보러 강릉에 갔다면 3일까지 연등 퍼레이드·전통음식 체험·민속놀이 체험·벼룩시장 등 경포 일원에서 진행되는 ‘2023 경포 등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충청도에서도 이번 연휴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우선 청남대를 방문하면 ▲대통령기념관 별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검은색에 피어나는 심미의 옻칠회화’ 전시를 ▲‘갤러리그늘집’에서는 사진을 통해 각 계절에서 느낄 수 있는 특징과 평소 보기 힘들었던 기후 현상을 관람할 수 있는 기상청 특별사진 3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추석을 맞아 '박물관 속 작은 전시’로 우리나라 최초의 브랜드 화장품 ‘박가분(朴家粉)’을 볼 수 있다. 오는 9일까지 공주시와 부여군 일대에서 백제의 예(禮)를 비롯해 총 65개의 전통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보령시에서는 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2023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가 열린다.

전라도에서도 다양한 추석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순천에서는 2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순천만 국가정원 동문 잔디광장에서 관람객 노래자랑 대회, 전국 어린이 포켓몬 딱지 배틀, 정원 신발 던지기 게임 등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 어린이 동물원에서는 다람쥐원숭이 ‘정몽순’ 인증사진 찍기, 알파카 복주머니 먹이 주기 체험, 앵무새와 즉석 사진 촬영 등 다체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전남도 완도수목원은 연휴 기간 전문소원, 아열대온실, 상왕봉 등산로, 난대림 탐방로 등 야외 전시 시설을 무료 개방한다.

경상도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대구에서는 삼국유사테마파크 등 대구 주요 관광지 40곳 중 7곳 이상을 방문한 방문객을 추첨해 2만원 상당 치킨 쿠폰을 증정하는 ‘대구 관광 모바일 챌린지 스탬프투어’가 진행된다. 경주는 엑스포대공원 곡수원에서는 2일까지 ‘뚝이 떡 먹이기·활쏘기·떡메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과 마임 연극·트로트·풍선아트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 행사가 진행된다. 안동시에서는 9일까지 ‘2023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열린다,. 2일에는 한국 현대 탈춤, 드론 쇼, 불꽃놀이, 3일에는 아이돌 스테이시와 힙합 가수 비와이 등이 출연하는 EDM 파티가 진행된다. 또한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오후 2시에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선보인다. 30일에는 전통 불꽃놀이인 ‘하회 선유줄불놀이’가 만송정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