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422일은 지구의 날이다.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5)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 지구의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순수 민간 운동에서 시작한 지구의 날 산업계 전반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에 올해 53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을 맞아 각 산업 분야에서 어떤 지구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지 짚어봤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행보에 나섰다.(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4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환경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환경보호 실천을 촉진하는 행사부터, 그동안의 활동 실적 공개 등 다양하다. 유통업계의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하면 가치소비를 할 수 있다.

이마트는 지구의 날을 맞아 가플지우(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플지우 캠페인은 이마트가 주축이 돼 구축한 열린 친환경 플랫폼으로 플라스틱 감축 등 환경보호 활동이 목적이다. 20183개 파트너사로 시작한 캠페인은 올해 18개로 늘어났다. 이마트와 파트너사는 올해 플라스틱 수거 파트너사 브랜드 협업 및 프로모션 연안 정화활동 확대 환경 교육 강화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오는 27일까지 탄소중립 포인트’ 2배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탄소중립 포인트 홈페이지 가입 후 이마트에서 포인트 연계 상품을 구매하거나 모바일영수증 발급·신세계포인트 적립을 하면 된다. 매달 현금 또는 신용카드사 포인트로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지구의 날인 22일 서울 용산 가족공원 일대에서 고객과 함께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 참여는 쓱닷컴에서 풀무원 제품 구매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5팀이다. 참여자는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서울 용산구 일대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걸으며 주변 쓰레기를 약 90분간 수거하게 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 플로깅 기념품과 풀무원 신제품 및 보랭백을 증정한다. 1만 보 걷기, SNS 인증 등 임무를 수행하면 무드 등, 텃밭 키우기 키트 등을 선물한다.

백화점도 지구의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목동점 지하 2층 식품행사장에서 서울경제진흥원과 협력해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는 '더서울마켓'을 진행한다. 18개 브랜드의 친환경 상품 100여 종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뷰티 ESG 캠페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커머스, 플랫폼 등도 지구 지키기에 나섰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달말까지 지속가능한 푸드 할인, 바이백 서비스 특별 환급 혜택, 플리마켓 등 지구의 달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메뉴 2종을 이케아 패밀리 멤버 대상으로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한 고객이 사용하던 이케아 가구를 매입하는 바이백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초 구입가의 최대 65%를 환불카드로 지급한다.

그 동안의 ESG 실천 결과를 지구의날을 맞아 공개하기도 했다. ESG 실천에 앞장서 온 컬리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그동안의 환경 보호를 위해 도입한 컬리 퍼플박스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217월 정식으로 선보인 컬리 퍼플박스는 친환경 배송을 위한 재사용 포장재다. 지난 한 해 동안 종이박스 약 966만 개를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30살 된 나무 1그루에서 얻을 수 있는 펄프의 양이 59kg라는 점을 감안하면, 컬리 퍼플박스를 통해 30년생 나무 2천 그루를 보호한 것과 동일한 효과다. 절감한 종이박스를 면적으로 계산하면 여의도 전체 넓이의 2.5배 수준이며, 서울숲 15개 크기와 맞먹는 수치다. 컬리 퍼플박스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기존 종이박스에 사용되는 워터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감소했다. 워터 아이스팩 사용량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냉동 종이박스에 들어가는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2.3% 줄어들었다. 종이테이프와 종이봉투를 사용하면서 OPP 테이프 약 6km, 비닐봉투 약 700만 개를 절감했다. 지난해 4월 이커머스 최초로 개발한 재생수지 아이스팩을 통해 9개월간 비닐 생산량은 542t 감소, 비닐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930t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소나무 268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와 함께 컬리는 2019년부터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 교실 숲 프로젝트를 통해 4개 학교에 공기 정화식물 1400여 그루를 제공하는 한편, 샛별숲 키우키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마포구 상암 문화비축기지와 성동구 서울숲에 샛별숲을 조성하는데 2500여 그루를 심었다. 컬리는 다양한 ESG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배달앱 요기요도 지난 2년간 고객과 임직원들이 함께 이뤄낸 친환경 활동 결과 지구의 날을 맞아 공개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일회용 수저 안 받기 기본값 변경 사내 카페 다회용컵 도입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도입 등 요기요의 주요 3대 친환경 활동을 통해 총 1300t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저감 효과를 거뒀다. 일회용 수저 안 받기 기본값 변경으로 30년생 소나무 약 35만 그루를 심은 효과에 해당하는 약 2500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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