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11개의 공용어를 갖고 있는 다민족 국가인 남아공의 스낵 트렌드를 정리했어요. (언어: 영어, 아프리칸스어, 줄루, 기타)(종족: 흑인(81%), 백인(7.7%), 혼혈인(8.8%), 아시아계(2.6%)) 올해 남아공 스낵류 판매액은 1조8천억 원으로 (네이버환율) 5년간 연평균 10%씩 성장해 2027년 2조9천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유로모니터) 단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최근 판매 실적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저조합니다.

남아공 시장내 스낵 수요 트렌드를 살펴보면, 물가상승 속에서도 견과·씨앗·팝콘·육포·프레첼 등 포만감과 영양 모두를 갖췄다고 인식되는 제품은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소득별 수요를 보면, 단가가 저렴한 땅콩은 저소득층이, 단가가 높은 캐슈넛, 아몬드, 혼합 견과는 중상위소득층이 소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제품 포장의 경우, 가격대가 부담 스럽지 않고 아이들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동 중 섭취가 쉬운 소분 포장 제품과 가성비를 따지는 벌크팩 제품이 동시에 팔리고 있습니다. 

스낵 브랜드사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감자칩 스낵 브랜드(심바, 레이스,닉낙스, 도리토스)를 보유하고 있는 심바(simba) 社가 40%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내셔널 브랜드 주식회사가 15.4%를 차지합니다. 해당 기업의 특징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소비자를 모두 흡수하는 광범위한 가격대 및 종류로 이뤄진 제품군을 취급하고 있어 오랜 시간 동안 전소득층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 전국 각지에 슈퍼마켓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울월스와 픽앤페이 역시 스낵류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스낵시장 유통 채널은 픽앤페이, 울월스, 체커, 숍라이트 등이 대표적이며 전염병 시기를 지나며 자리잡은 온라인 시장이 대형 유통 체인의 배송 서비스와 함께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한국 제품의 경우, 남아공 내 한글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영어 라벨링이 보편적이라는 점을 들어 남아공 정부에서 제시하는 규격화된 식품 라벨링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수입 스낵류 취급 C사 바이어)

식품 소비는 국경을 막론하고 개인의 생활 패턴과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남아공 국민들이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그들에게 익숙한 맛에 대한 끈질긴 연구가 병행된다면, 아직은 낯선 나라인 대한민국의 식품기업에도 기회가 주어질 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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