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코로나19 시기에 중국 공급체인에 브레이크가 걸리며 중국에 생산을 의존했던 글로벌 기업들이 대안찾기에 나섰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 글로벌 기업들의 리쇼어링 흐름을 살펴보며 생각해보려 해요. 일본의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제국데이터뱅크), 중국에 진출했던 일본 기업 중 50% 가량이 중국정부가 시행한 록다운 정책(코로나19 기간)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답하였습니다.(1653개사 대상 설문조사) 이를 반영하듯 코로나 이후 중국 진출 일본기업의 리쇼어링 및 3국 이전 사례 소식이 보고되고 있어요.

파나소닉 社는 상하이 市 봉쇄 이후 (3월28일~6월1일:오미크론변이확산) 가전 공급이 어려워지며 분기(4~6월) 영업이익이 약 2천억 원(200억 엔)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파나소닉은 스틱 청소기 생산을 국내 공장으로 이관하고(시가현), 세탁기도 일본에서 생산하기로 하였으며 새로운 해외 생산거점으로 베트남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이킨 사 (에어컨 제조사) 역시 자체 생산 및 중국 외 국가 부품 생산을 통한 비상시 공급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인 마츠다 社는 같은 사유로 반도체 부족난을 겪으며 2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하였습니다. 이후 자국 부품 생산을 확대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거래처 200개사의 재고를 일본에 보유)

전기회사인 야스카와 社는 향후 5년간 신규 부품공장을 후쿠오카에 마련하고 (투자액 최대 6천억 원/600억 엔) 핵심 부품은 (인버터) 자체 생산 비율을 50%로 늘리며 산업용 로봇 부품 생산 비율도 70%까지 늘리기로 했어요.(40%>>70%)

일본 정부에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해외 공급망 리스크가 큰 소재 취급 기업의  국내 정착(제조시설)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였습니다. (1차: 9600억 원, 2차: 2조140억 원, 3차: 9400억 원) 해당 흐름에 대해 오사카 무역관 측은 일본 국내 철강, 기계 수요 확대(신규공장 건설관련) 및 일본 업체의 제품 단가 인상 가능성을(일 국내 생산시 인건비 등 제조가 상승) 예견하였습니다.

리쇼어링의 대가를 치르며 새로운 판을 서슴없이 짜 나가는 日기업의 스텝은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데요, 해외 기업의 행보를 지켜보며 중국 공급체인과 밀접한 우리 기업의 스텝에 대해서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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