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1주문 1배송 기본 전국 배달망 확보 총력
요기요, 요기요익스프레스 상반기 5대 광역시까지 서비스 지역 확대

국내 배달앱 2위 자리를 놓고 지키려는 요기요와 빼앗으려는 쿠팡이츠간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배달앱 2위 자리를 놓고 지키려는 요기요와 빼앗으려는 쿠팡이츠간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 성공적인 상장으로 두둑한 총알을 확보한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플랫폼 쿠팡이츠가 배달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도, 5대 광역시, 경상도 등으로 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 쿠팡이츠가 이달 충청북도 청주와 충주(9), 충청남도(16), 전라북도(23), 전라남도(30) 주요 도시로 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더 나아가 내달 강원도와 제주도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쿠팡이츠는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라이더를 모집하고 있다.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배달 서비스가 시작되면 쿠팡이츠는 전국 배달 서비스를 하게 된다.

쿠팡이츠의 배달시장 점유율도 점정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 점유율은 5%대이지만 서울에서는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주문 1배달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단숨에 배달앱 시장 3위로 올라섰다. 2위인 요기요와의 격차도 줄여가고 있다. 전국단위의 배달망을 갖추게 된다면 2위 자리를 놓고 승부를 겨뤄볼만하다.

이에 맞서 요기요도 2위 수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전국단위 배달망을 확보한 요기요는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딜리버리히어로의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허리어(Hurrier)’가 적용된 배차 시스템인 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 지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주문 처리 시간을 평균 20분까지 단축시킨 빠른 배달이다. 현재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서울, 부산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성남시, 용인시(수지구)에서 서비스가 제공 중이다. 올 상반기 내에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5대 주요 광역시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용인시(기흥구)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기존 배달에 빠른 배달을 더해 고객이 만족하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올 상반기까지 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 지역을 5대 광역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매각과 관계없이 투자 및 배달서비스 지역 확장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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