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오피스 실내 ...우아한형제들 한화건설의 신규 입주단지 ‘포레나 영등포’ 아파트 로봇 배송 시범 서비스
로봇 서빙 서비스 한 차원 진화...호텔에서의 편의 물품 서빙, 음식점 음식 서빙 넘어 병원에서 혈액 검체, 처방약, 수액, 진단시약, 소모품 등과 같이 수시로 운반해야 하는 분야로 확대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빙·배달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사진: LG전자 및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빙·배달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식당 서빙에서 음식 요리, 호텔 객실 서빙에서 아파트, 병원 등 배달 영역이 확대됐다. 서빙 로봇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배송 로봇 서비스도 곧 실현된다. 생활전반에서 로봇 서비스를 받게 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빙·배달 로봇 시장 영역이 무한 확대 중이다. 기존 식당에서의 서빙에 국한됐던 서빙로봇은 호텔, 병원, 사무실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배송에도 로봇이 전격 투입되고 있다.

이날 GS리테일은 고객이 주문한 GS25의 상품을 로봇을 통해 배송하는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를 위해 LG전자와 손을 잡았다. 연내 서비스 도입이 목표다. 해당 로봇 배송 서비스는 고층 오피스 건물내 입점한 GS25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로봇 배송 서비스는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점심시간에 주문했을 때 이용 가능하다. 로봇 배송 서비스는 주문자가 카카오 주문하기 앱을 통해 GS25 상품을 배송 주문하면 해당 GS25 점포에서 배송 로봇에 구매 상품을 적재하고 건물 층수를 입력하면 끝이다. 이후부턴 배송 로봇이 스스로 구매 고객에게 구매상품을 배송한다. 로봇의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이며 몸체에는 3개의 서랍이 탑재돼 최대 15kg 중량의 상품을 적재할 수 있다. 

사실 로봇 배송 서비스 기술은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선보인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사무실 로봇 배송 서비스를 넘어 실제 주문상품 근거리 로봇 배송에 성공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참조)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2월 아파트 배송 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파트 로봇 배송 시범 서비스 첫 대상지는 한화건설의 신규 입주단지 포레나 영등포. 투입 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타워. 딜리타워는 사전에 입력된 여러 이동경로를 활용해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실내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다. 층간 이동이 필요할 경우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도착 시 주문자에게 문자와 전화를 걸어 도착 사실을 알린다.

한화건설의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 지상 30, 3개동으로 아파트 182세대,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돼 있다. 라이더가 음식을 아파트 1층에 설치된 딜리타워에 넣고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개별 세대까지는 딜리타워가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층수 및 세대수를 고려할 때 딜리타워는 시간당 최대 6건의 배달을 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에 대한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으면 양사는 본격 상용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배송 보다 서빙은 한차원 더 진화했다. 서빙 로봇은 호텔에서의 편의 물품 서빙, 음식점 음식 서빙을 넘어 병원에서 혈액 검체, 처방약, 수액, 진단시약, 소모품 등과 같이 수시로 운반해야 하는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등 여러 매장에서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을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서빙 로봇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서빙 로봇은 천장에 부착된 센서 등을 감지해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매장 환경에 따라 서빙 로봇을 투입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LG전자가 개발하고 배달의민족이 커스터마이징한 '딜리플레이트L01'는 자율주행 능력이 뛰어나 설치 환경에 제약이 적다. 고도의 센서 설계로 속도조절 및 장애물 회피 기능이 우수해 테이블 간격이 좁은 곳에서도 원활하게 서빙할 수 있다. 로봇 몸체에 총 4개의 트레이가 설치돼 한 번에 십 여개가 넘는 반찬들과 4인 기준의 식사를 무리없이 서빙할 수 있다. 배터리 자동 충전 기능도 탑재돼 매장 운영 중 로봇의 배터리 충전 여부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딜리플레이트K01은 음료나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나 반찬 수가 적거나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 소규모 식당에 특화된 서빙 로봇이다. 한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메뉴 수는 적지만, 테이블 간격이 좁은 곳에서도 원활하게 서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로봇도 자동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서빙 로봇, 배송 로봇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서빙로봇의 경우 실제로 매장에 투입되고 있다실생활에서 로봇을 통한 서비스가 일상화 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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