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올해 ‘교통사고 사망·중상자 0명’ 비전 실현 차...전복 테스트(Roll-Over), 몰 오버랩 테스트 등 실체 발생 가능 혹독한 테스트 통해 안전성 입증된 신차만 출시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부부 교통사고로 볼보 XC90의 안전성이 화제다. 충돌 사고 이후 최 아나운서의 볼보XC90 보닛이 종잇장처럼 완전히 구겨질 정도도 크게 파손됐음에도 불구하고 4가족 모두 경상에 그친 것. 사고 소식 이후 볼보 안전성이 세간에 주목받고 있다.
앞서 최 아나운서 가족은 지난 28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에서 역주행 음주운전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역시 볼보다”, “볼보 사길 잘했다”, “볼보 사야겠다” 등 볼보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그렇다면 최아나운서 가족을 지켜준 볼보XC90은 어떤 차일까. 이차는 사망사고 제로인 차로 유명하다. 지난 2018년 영국의 조사기관인 대첨리서치(Thatcham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16년 간 볼보 XC90의 운전자 뿐만 아니라 승객까지 차량 사고시 전혀 사망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2년부터 영국에서 연간 5만 대 이상의 XC90이 판매 된 것을 감안하면 약 80만 대의 차량 중 사망 사고가 단 한 건도 없는 셈이다.
XC90에는 볼모의 비전이 제대로 투영된 차다. 볼보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중상자 0명’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특히 XC90는 해외 기관의 충돌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며 꾸준히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1세대 XC90는 지난 2002년 출시 이후 2003년부터 2014년 모델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IIHS가 실시한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G등급을 받았다. XC90은 최근 강화된 안전 테스트까지 가뿐하게 통과하고 있다.
이처럼 볼보 XC90이 안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볼보의 모든 신차는 자체 안전센터(스웨덴 고텐버그 위치)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야만 출시된다. 실제 도로 상에서 일어나는 가능한 한 모든 사고 시나리오를 그대로 재구성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이곳에서는 실험 기계에 차량을 비스듬하게 올려놓고 30mph(약 48km/h) 속도로 달리다 차량을 굴려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복 테스트(Roll-Over), 스몰 오버랩 테스트 등 모든 사고와 관련된 테스트가 진행된다. 특히 최근에 선보인 도로 이탈방지 기술 등 최첨단 안전 기술들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과거 자동차를 직접 내던지고 떨어뜨려 가면서 안전에 대한 답을 찾아가던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볼보의 안전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같은 볼보의 행보에 대해 지난 2016년 방한한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 연구원 로타 야콥슨 박사는 안전 기술 세미나에서 “볼보가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온 것은 단순히 테스트를 통과하거나 상위의 안전등급을 획득하기 위함이 아니다”며 “사람을 강조하는 오랜 브랜드 철학을 실천하고, 궁극적으로 볼보차로 인한 중상자나 사망을 없게 하겠다는 볼보의 안전 비전 실현에 보다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사람 중심’ 철학 아래 안전한 차를 만들겠다는 볼보의 노력 덕분에 최 아나운서 가족이 큰 사고임데도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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