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오는 20일 SK텔레콤(이하 SKT)이 2차 유심 교체 예약을 시작한다. 1차는 가입자가 예약한 뒤 순서를 기다리는 방식이었다면 2차는 가입자가 직접 방문 일시를 지정하는 방문 예약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마디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는 소리다. 어떤 선택이 현명하고 합리적 통신 가치소비인지 따져볼 때다.
17일 오전 10시 진행된 SKT 데일리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일 유심 교체자는 33만 명으로 누적 유심 교체자는 840만 명이다. 잔여 예약 유심 교체 가입자는 153만 명이다. SKT는 오는 19일까지 잔여 유심 교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완료한다는 것이 목표다. 하루에 30만 명씩 해도 사흘 사이에 153만 명 유심 교체는 불가능하다. SKT가 이같은 목표를 세운 이유는 유심 교체 안내를 받고 매장에 오지 않는 가입자 수가 58만 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153만 명에서 58만 명을 빼면 95만 명이 남는다. 사흘 사이에 95만 명의 유심 교체를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58만 명은 언제든지 매장에 방문하면 유심을 교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심 교체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19일까지 1차 유심 교체를 완료하면 20일부터는 새로운 유심 교 교체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날 김희섭 PR센터장은 “기존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은 예약할 때 매장을 정하고 기다리면 유심이 확보됐을 때 매장으로 방문하라고 문자를 보낸다. 20일부터는 2단계 시스템으로 개편한다”면서 “예약 사이트는 동일하다. 유심을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유심 교체) 방문 날짜를 가입자가 지정한다. 시간도 1시간 단위로 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3일 13시, 이런식으로 지정할 수 있다. 예약을 좀더 간편하게 할 수 있게 해서 편리하게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당 예약을 보면 식당에 가서 그냥 이름만 적어놓고 식당 앞에서 기다리거나, 전화나 문자로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식당도 있지만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방문하고 싶은 날짜와 시간, 방문 인원 등을 예약하는 식당도 있다. 이런 식으로 이제 가입자들에게 좀 더 편리하게 유심을 교체 받을 수 있도록 20일부터 개편하려고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