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 정보위) 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인 정보위와 한국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개인정보 정책포럼에서 SK텔레콤(이하 SKT)의 개별 이용자 정보 유출 통지 과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 SKT가 해명하고 나섰다.
앞서 고 위원장은 지난 2일 개인 정보위가 의결하고 9일 SKT가 통지한 점, 유출 가능성을 추후 알리겠다고 표현한 점, 법에서 요구한 부분에 부합 안 된 내용도 있었던 점 등에 대해 “제대로 된 통지가 아니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22일 SKT 데일리 브리핑에서 김희섭 PR센터장은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에 전체적으로 고객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이런저런 피해가 있으니 죄송하다는 사과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는 안내를 했었다”라면서 “며칠 뒤 개보위에서 규정상 요건을 갖춰서 다시 안내해야 한다고 해서 새로 안내를 한 바 있다. 현재 개인 정보위에 계속 조사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더 취하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고 위원장은 SKT가 2차 피해가 생겨야 진짜 피해가 생긴 것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 잘못된 것이고 복제폰이 아니더라도 2차 피해 형태는 다양하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그동안 피해가 없었다고 말한 것은 유심 복제나 복제폼 등 이런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고객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친 부분, 줄을 서고 또 접속하기 위해 대기하고 신청하는 데 오랜 시간 기다렸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무조건 잘못했다. 그래서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