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으로 장애인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활동들이 진행됐다. 사진/LG생건, 스프링샤인 편집/컨슈머와이드
ESG 경영으로 장애인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활동들이 진행됐다. 사진/LG생건, 스프링샤인 편집/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ESG 경영으로 장애인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활동들이 진행됐다. LG생활건강의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은 5년차를 맞아 청각장애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지금까지 112명의 여성장애인이 장애 특성에 맞는 보조기기를 지원받아 생활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스프링샤인은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발굴하고, 전문 교육을 통해 직업 예술인으로 양성하는 기업이다. 이들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ESG 도자기 텀블러 만들기 봉사를 실시했다.

LG생활건강의 ESG 활동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이 5년차를 맞아 지원 대상을 기존 뇌병변·지체·시각장애인에 이어 청각장애인까지 확대했다.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는 LG생활건강이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등과 함께 여성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활과 출산, 육아 등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 국내에서 처음 ‘여성장애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LG생활건강의 날개달기 사업은 서울·경기 지역 여성장애인들에게 1인당 500만 원 내외로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업 기금은 LG생활건강 임직원이 기부한 급여 일부를 1:1 매칭펀드로 조성해서 마련했다. 지금까지 여성장애인 112명이 각각의 장애 특성에 맞는 보조기기를 지원받았다.

확대한 청각장애인 지원에는 말소리를 문자로 바꾸거나 반대로 문자를 말소리로 바꿔주는 ‘대면 소통기기’와 상대방의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서 스마트 글라스 화면에 띄워주는 ‘음성-문자 변환 자막안경’ 그리고 화재 등 재난 발생 시에 빛이나 진동으로 상황을 알려주거나 아이의 울음소리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의 기기를 지원했다. LG생활건강은 날개달기 사업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여성장애인 보조기기 욕구 및 실태조사 연구, 여성 생리혈 감지 연구용역 등을 진행하며 보다 효과적인 사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여성장애인들이 날개달기 사업을 계기로 자존감을 되찾고 사회의 꼭 필요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면서 “꾸준한 사업 지원과 함께 연구도 진행해서 보다 나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양성하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은 ESG 도자기 텀블러 만들기 체험 봉사를 실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연구원 50명과 신입 연구원 25명이 참석했다. 스프링샤인은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발굴하고, 전문 교육을 통해 직업 예술인으로 양성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2016년부터 시행한 발달장애인 도예 강사 양성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다수의 장애인 도예 강사를 배출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원들과 2회에 걸쳐 개최한 이번 도자기 텀블러 만들기 ESG 체험 봉사 역시 발달장애인 도예가가 진행을 맡았다. 도예가 전준혁, 도예가 박진오 등 10년 이상 경력의 발달장애인 도예가가 지도해 참여자들과 장애를 넘어선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발달장애인 마술사인 해리 작가의 마술공연을 통해 활기찬 분위기로 시작한 체험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원들의 높은 참여도에 힘입어 순조롭게 이뤄졌다. ESG 도자기 텀블러 만들기 봉사활동은 직접 디자인한 텀블러와 스프링샤인 마스코트 ‘햇살이’가 그려진 텀블러를 1개씩 만드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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