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고 이를 통해 ESG 경영 홍보에 나선다. 사진/코오롱, 남양유업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고 이를 통해 ESG 경영 홍보에 나선다. 사진/코오롱, 남양유업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고 이를 통해 ESG 경영 홍보에 나선다. 코오롱스포츠는 RDS 인증 다운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충전재를 활용한 유니폼을 청소년동계올림픽 등 국제 행사에 지원한다. 남양유업은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약 23만개의 폐소재를 수집하고, 이 자원을 활용해 새활용한 물품이 만들어지도록 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친환경 제품을 기획해 글로벌 행사 후원에 나선다. 코오롱스포츠는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의 공식후원사로 참여하며 운영 인력과 자원봉사자에게 유니폼을 공급한다. 스키다운 점퍼, 스키 팬츠, 모자 등 5종 구성이며 5천세트를 지원한다. 유니폼은 친환경 제품으로 기획해 충전재는 RDS 인증 다운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충전재를 사용했다. 원단은 디지털날염 방식으로 염색하여 기존 방법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다.

더불어 스위스에서 열리는 2024세계경제포럼 현장에서도 비영리단체 아크틱 베이스캠프에 안타티카를 지원한다. 아크틱 베이스캠프는 극지방의 환경 변화로 인한 세계 기후의 위험도를 알리는 과학자 집단이다. 지원 물품 안타티카 헤비다운은 RDS 구스 다운과 함께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PFC가 사용되지 않는 가공을 거쳐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남양유업은 2023년 한해 친환경 프로그램 활동 내용을 분석해 총 229,289개의 폐소재를 수집하고 업사이클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된 ‘Save the Earth’ 프로그램은 소형 플라스틱을 수집하고 소재 기부 등의 내용으로 꾸려졌다. 남양유업은 병뚜껑 39,507개, 빨대 42,690개, 멸균팩 147,092개를 모아 자원순환 기관 서울새활용플라자에 기부했다. 이렇게 수집된 폐소재는 소재 매칭을 통해 업사이클링 기업에 전달되며 화분 키트, 교구, 인테리어 소품 등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한다.

남양유업은 병뚜껑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가위 ‘PLA-X(플라엑스)’가 대표적이라고 꼽았다. 분리수거, 스트로우프리 제품 개봉 등 다방면에 활용 가능하고, 친환경 종이 소재 케이스를 분리수거함으로 디자인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가 발간한 ‘자원순환 우수사례집’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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