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과 쓰레기를 줍다는 말의 합성어 플로깅, 임직원 참여 캠페인 등으로 환경 정화와 운동 동시에

기업들이 플로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ESG 경영 실천에 활용하고 있다. 사진/컨슈머와이드 db
기업들이 플로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ESG 경영 실천에 활용하고 있다. 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플로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ESG 경영 실천에 활용하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스웨덴어로 줍다라는 뜻의 Plocka upp와 조깅하다는 뜻의 영어 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줍다와 조깅을 합쳐 줍깅이라고 쓰기도 한다. 운동과 환경보호를 하나로 합친 활동으로, 제주개발공사 AXA손해보험, YG엔터테인먼트 등이 환경의 날과 환경의 달을 기념하며 플로깅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제주삼다수를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환경의 달을 맞아 제주 해안가 플로깅과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며 ESG 경영을 실천한다. 카카오와 협업해 제주 바다 해양 수중 정화 활동 ‘메이크 어스 그린 in 제주’를 진행했다. 지난 4일과 5일 제주 함덕 해수욕장 및 토끼섬·가파도·범섬 등지에서 해양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참여를 신청한 200명의 이용자들과 바다살리기 네트워크 협의체 소속 시민단체인 지구별 약수터, 플로빙 코리아, 디프다 제주, 오션케어 회원 90여 명이 참가했다. 해변을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및 플로깅과 다이빙을 결합해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플로빙’ 활동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플로깅과 플로빙 활동을 통해 제주 해양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제주 해안가 및 수중 정화 활동에 동참했다.

AXA손해보험은 ESG 실천을 위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AXA손해보험 플로깅 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패밀리 플로깅으로 진행한 남산 쓰담쓰담 플로깅은 서울유스호스텔과 협업해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남산 둘레길 코스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이다. 팀 플로깅 데이에는 임직원 약 420여명이 팀을 이뤄 본사와 전국 센터 인근 공원·가로변·산책로의 쓰레기를 줍고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환경의 날을 기념해 비영리 사단법인 자연의벗연구소와 함께 빗물받이 플로깅 '여기서부터 바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바다로 유입되는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막는 도심 빗물받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빗물받이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이다. 해양 생태계를 지키고 도시홍수나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YG 임직원들은 합정역 일대 도료변과 골목길의 빗물받이 주변 담배 꽁초와 쓰레기를 정리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를 방지하는 노면 스티커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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