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이정민]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돈과 재물은 중요하다. 문제는 살아가는 목적과 목표가 지나치게 돈에 쏠려간다는 데 있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 그리하여 돈이 신이 된 세상. 욕망으로 넘쳐나는 자본주의의 민낯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대왕문어의 빨판을 연상케 한다. 철학자 강신주는 자본주의를 욕망의 집어등으로 표현한다. 시인 유하에 따르면 압구정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의 욕망은 ’불빛을 발견한 오징어의 눈깔처럼 눈에 거품을 물고 돌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본주의에 물든 인간의 욕망은 끝 간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입시철이면 어김없이 엿이나 찰떡을 선물한다. 시험 보는 날엔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 석불의 코를 떼어먹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 해서 석불의 코가 남아나질 않는다. 영국의 인류학자 J.프레이저는 이 같은 현상을 '공감주술'이라 말한다. 공감주술은 닮은 것은 닮은 것을 낳는다든가 결과는 원인을 닮는다고 하는 유사율에 바탕을 둔다. 동종주술이나 감염주술, 터부(금기)의 습속도 비슷한 개념이다. 부적을 간직하는 것도 일종의 주술행위이다. 악몽을 꾼 날은 몸을 사려 바깥출입을 조심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학생들에게 말과 관련된 진로직업 교육을 하게 된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그동안 수많은 학생들이 말과 관련된 새로운 직업세계를 경험했고 학생들 중 일부는 실제로 말 직업을 선택하거나 관련학과로 전공을 바꾼 경우도 있다. 취업이 어려운 시절이다 보니 직업의 귀천은 사라진지 오래고 무조건 어딘가에 취업을 하는 사람이 성공한 인생이다. 취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실제로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는 청년들에게서 희망을 보게 된다. 충주사람 박효종은 힘이 장사였다. 그는 평소에 개암과 잣, 호두나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가을철 발열성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가을철은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이다.18일 질병관리본부는 태풍 이후 수해 복구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인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대표적이다. 설치류 매개감염병에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다. 이들 질병은 10~11월
[컨슈머와이드-이정민]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신부님의 질문에 신도들은 “천국이요”라고 답했다. “천국까지는 조금 멀고 가까이에서 만날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라며 신부님은 불평 불만을 버리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라고 말씀하셨다. 감사한 마음을 갖기 시작하면 세상의 모든 일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불평으로 일관하다보면 현실에서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불행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비롯된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면 타인의 시선 따위 초연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반려동물 백만시대라고 한다. 애견카페, 애견미용실, 애견호텔 등 생소한 이름의 가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개는 가족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다. 개 주인들은 자식 돌봄 이상으로 정성과 시간, 비용을 투자한다. 심지어 개가 아프기라도 하면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개 옆에서 간호하느라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견주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반대의 경우 ‘사람이 개만도 못하네’라는 웃픈 푸념을 토로하기도 한다. 개를 정성으로 보살피는 것은 아름답지만 그래도 인간애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그러나 누구를 먹여 살리자는 것인지는 가끔 헷갈린다. 국가는 국민을 먹여 살려야 하고 가장은 가족을 먹여 살리고 회사 사장은 직원들을 먹여 살리면 된다. 그런데 과연 국가가 국민의 먹거리에 관심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다들 살기 어렵다고 한다. 특히 평생 자영업 하다 최근에 망한 지인들이 많아지는 현실은 남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어려운 사람이 많아지면 머잖아 나에게도 그 어려움이 닥칠 것임을 누구나 안다. 탈원전처럼 잘못된 정책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가을은 결혼식이 많은 계절이다. 결혼식이 예전보다 많이 간소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다. 아무리 이혼률이 높다고 해도 결혼이 갖는 숭고한 의미는 퇴색되어서는 안된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최신가요의 노랫말처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결혼을 희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결혼이 주는 행복의 가치를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결혼을 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신혼생활이 주는 인생 최고의 즐거움을 한 번은 경험해 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 인공지능(AI) 기술이 국제전화 불법호 피해를 막는 데 활용된다.KT가 18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위두 테크놀로지스(WeDo Technologies, 이하 위두)와 ‘AI 기반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리스본에 위치한 위두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루이 패이바(Rui Paiva) CEO를 비롯한 위두 관계자들과 김영우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을 비롯한 KT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국제전화 불법호’는 기업용 사설교환기(IP-PBX)를 해킹한 후 제3국의 부가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어린 시절에는 명절이 다가오면 무조건 신이 났던 기억이 난다. 친척들과 만나는 시간도 즐거웠고 푸짐한 먹거리도 신나는 일이었다. 청소년기 이후부터는 즐거움보다는 부담이 커지기 시작했다. 대학입학에 대한 부담스러운 시선들도 그렇고 누군가와 비교되는 상황도 불편해지면서 명절의 이미지는 퇴색되기 시작했다. 이후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시기를 겪으면서 여전히 명절은 불편한 시간이다. 지속적인 타인과의 비교로 인한 부담스러운 시간이 명절이다. 비교우위를 가질 수 없다면 일단 비교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아버지와 아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소통보다는 불통이 만연하는 세상이다. 세대차이, 이념차이, 남녀차이 등 불통의 이유는 다양하다. 불통은 불만을 낳고 불만은 사회부조리를 양산한다. 소통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소통의 방법은 다양한데 애써 찾으려 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려는 여유가 없어서다. 모두 자기 주장만 하다 보니 소통이 어렵다. 상하좌우 소통을 잘 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다. 지금 우리에겐 리더가 없다. "지금부터 모든 신하와 백성이 오랑캐의 옷을 입고, 말위에서 활을 쏘는 기마술을 도입 하겠소"조(趙)나라의 무령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최근 법무부 장관 후보의 사생활이 나라를 뒤집어 버렸다. 모두들 모이면 조국 후보와 그의 가족들 얘기로 분노를 표출하기 바쁘다. 와중에 조후보를 감싸는 사람들도 생겨나 참으로 자유민주주의의 다양함을 보게 된다. 누군가를 옹호하고 비난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다름을 잘못이라 말하는 것은 크나큰 오류다. 다르기 때문에 발전이 있는 것이다. 단지 그 다름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면 심판을 받아야한다. 그래야 진정한 자유민주국가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이중성은 사회를 좀먹고 국가를 송두리째 말아먹을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말의 아름다운 외모는 인간의 내면을 순화시킨다’ 영국의 처칠수상(Winston Churchil, 1874~1965)이 남긴 명언이다. 말은 고혹적인 동물이다. 말은 아름다움 이상의 우아함을 지녔다는 점에서 여성과 공통의 장점을 가졌다. 그래서 말과 여성은 아름답고 섹시하다는 상징적인 존재로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조선 숙종 때 승지를 지낸 겸재 조태억(趙泰億)이 평양에 머물 때 한 기생과 눈이 맞았다. 유달리 질투가 심한 부인 심씨가 한양에서 그 소식을 듣자 두 눈이 하얗게 뒤집혔다. 그녀는 마부를 부려 마
[컨슈머와이드-이정민] 한국마사회에서 ‘말산업진로직업체험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게 되는데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천리마가 진짜 존재하느냐’는 것이다. 천리마라는 용어는 기원전 3세기 경 굴원이 노래한 ‘초사‘에 처음 등장한 뒤 빠르고 강한 말의 상징이 되었고 이후 수많은 문학과 문헌에 등장하게 된다. 그러데 실제로 천리마는 천리를 달리는 말이었을까, 아니면 단순한 수사적 상징일까? 일반적으로 알려진 천리마는 낮에는 천리를 달릴 수 있고 밤에는 팔 백리를 달리는 준마란 뜻으로 쓰인다. 이동수단으로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인심은 곳간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먹을 걱정이 없으면 누굴 욕할 일도 없다. 먹고 살 걱정이 생기면 체면도 없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경제가 파죽지세로 쪼그라드는 상황을 보면서 서로 죽자고 사분오열(四分五裂)이다. 국민정서는 갑자기 둘로 나뉘었다. 일본을 욕하면 반일이고 일본을 두둔하면 한순간에 친일이 된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일본에 반감을 갖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한국이 망하지 않으려면 일본사람처럼 침착하게 속내를 감추고 이성적이고 태연하게 대처해야 살아남는다. 중요한건 한국인의 단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미국 교과서로 유명한 스콜라스틱 사(社)의 영어교육 콘텐츠가 KT의 IT기술과 만나 우리 아이들의 영어실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게 된다. 5일 KT는 서울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유∙아동 출판사 스콜라스틱(Scholastic)과 ‘IT 기술을 활용한 키즈 영어교육 콘텐츠 사업협력’을 위해 손잡았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5G, AI, AR 등 KT가 보유한 ICT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형 영어교육 콘텐츠 및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차세대 미디어 교육 플랫폼 선점에 나설 계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끔찍한 악몽의 경제 전쟁이 현실화됐다. 앞으로 다가올 엄청난 고통이 예상된다. 주가는 이미 떨어졌고 환율도 올랐다. 이제 구조조정의 칼날이 수많은 가장들을 거리로 내몰 것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수난의 시간이 다가올 것이다. 경제전쟁은 총칼보다 무섭다. 서서히 우리 사회를 짓밟아 스스로 자멸하도록 만든다. 반일감정만으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일본인들은 우리 국민들의 감정적인 성향을 즐길 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공멸하는 것이 그들의 바람이니까. 일본의 숲속 길. 사무라이가 자신의 아내를 말에 태워 숲속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국토교통부(국토부)가 다음달 9일부터 서울 종로구·서대문구에 소재한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할 청년 238명에 대한 모집을 시작한다.31일 국토부에 따르면,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기존 주택을 매입하여 생활편의시설 등을 설치한 후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하는 ‘학교 밖 소규모 분산형 기숙사’다. 앞서 지난 3월 서울 구로구·성동구에서 1·2호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처음 문을 열었다. 다음달에 공급되는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서 3~5호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에서 운영·관리하는 주택으로, 지하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언로(言路)가 막힌 권위주의 사회는 발전이 없다. 독재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간언과 언로가 막힌 상황을 이른다. 리더의 일방통행이 용인되는 독재국가나 기업조직은 시끄러운 정쟁과 퇴보를 부른다. 국가든 기업이든 먼 길을 가려면 아집과 독선을 버리고 민의에 귀를 기울이는 서번트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필요하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실천하는 리더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제나라 임금 경공이 한낮에 머리를 풀어헤친 채, 예쁜 부인들을 거느리고 육두마차에 올라 대궐 정문을 나섰다. 그때 갑자기 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세상이 처음 만들어질 때 솔개는 독특한 목소리를 지녔다. 다른 동물들은 그런 솔개의 목소리를 부러워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말의 울음소리를 들은 솔개는 생각했다. “저 얼마나 씩씩한 울음소리인가. 나도 저런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나도 저렇게 우렁찬 목소리로 바꾸어봐야 되겠다.”그 때부터 솔개는 말울음 소리를 흉내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타고난 목소리를 바꾸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솔개는 계속해서 말울음소리를 흉내 내며 따라했다. 그렇게 열심히 따라하다 보니 타고난 자기의 목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