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토종 일본산 브랜드 몽벨이 한국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젊은층에서 열풍인 고프코어 패션에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선택지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해진 힙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된 몽델의 인기 비결은 바로 직수입, 유명 셀럽, 기술력과 합리적 가격, 아기자기한 디자인이다.
우선 몽벨은 오사카에서 시작한 일본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품질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본 아웃도어 패션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아웃도어 브랜드는 일본에서 아재 패션으로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시장에서 일명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몽벨 코리아가 분당스퀘어점과 일산드포레점 두 플래그십 매장에서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총 1만 5천 명이 매장을 방문하며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당연히 매출도 역대급이다. 3일 동안 8억 원을 벌어들였다. 방문객 중 2030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전체 방문객 중 85%가 2030 젊은 소비자였다. 2030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은 제품은 경량 다운 시리즈다. 이를 중심으로 의류·용품·기타 액세서리 전반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일부 제품들은 품절되는 등 재입고 문의와 재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몽벨은 이달말부터 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품절된 인기 제품의 재입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2030 젊은 소비자들이 몽벨을 선택하는 이유는 바로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몽벨 제품 착용하면서 부터다. 완판녀로 불리는 븍랙핑크 제니가 몽벨의 트래킹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 SNS 등에 공개되자 제니 선글라스로 불리며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덩달아 몽벨이라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2030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급상승했다. 여기에 주우재 등 유명 연예인도 몽벨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
이같이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몽벨은 아웃도어 아이템을 일상복과 매치해 연출하는 개성적 스타일 트렌드인 고프코어 열풍과 맞아 떨어지면서 젊은층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몽벨이 올해부터 직수입으로 전환과 함께 2030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과 고객 변화에 맞춰 상품 라인업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당분간 고프코어 가치소비자들의 몽벨 사랑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몽벨 코리아 관계자는 21일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올해부터 직수입으로 완전히 전환했고, 주우재, 제니 같은 유명셀등이 기술력,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가진 몽벨제품을 내돈내산으로 애용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고프코어 트렌드에 따라 고프코어 브랜드라는 인식이 생겼다“면서 ”자연스럽게 트렌디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