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ESG 행사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을 환경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한다. 퍼시스그룹은 사내 플리마켓 행사 ‘SECOND CHANCE’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4056만원을 산불 피해지역 복원을 위한 묘목 기부 사업에 사용한다. 롯데칠성음료는 ESG 매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마련한 기부금 6500만원을 사회취약계층의 국내관광 여행 지원을 위해 전달했다.
퍼시스그룹은 사내 플리마켓 행사 ‘SECOND CHANCE’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4056만원 전액을 산불 피해지역 복원을 위한 묘목 기부 사업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퍼시스그룹은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해 지난 9월 본사에서 사내 플리마켓 행사 ‘SECOND CHAN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버려진 물건과 환경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두 번째 기회’라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 마무리됐다.
행사는 단순한 플리마켓을 넘어 ESG 가치를 조직문화로 확산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임직원 기증 물품 및 사내 재고 물품 판매 △경영진 애장품 대상 임직원 참여형 사내 옥션 △먹거리 부스 △ESG 퀴즈 및 전시 부스 등이 운영됐다. 특히 사회공헌 담당 부서와 사내 문화 리더 그룹인 CA(Culture Agent)가 협력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주효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4056만원의 수익금이 모였으며, 퍼시스그룹은 이 금액 전액을 산불 피해지역에 기후변화대응 수종을 생산·기부하는 사업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행사 후 남은 물품은 ‘굿윌스토어’에 기부해 자원 순환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묘목 기부 사업은 소셜벤처기업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추진된다. 기존 파종보다 생존율과 생산성이 높은 조직 배양묘를 생산한 후 순화·경화 과정을 거쳐 2026년 봄 산불 피해지역에 기부 및 식재할 예정이다.
퍼시스그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에 동참하며 조직 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과 건강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한국관광공사,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사회취약계층의 국내관광 여행 지원을 위해 기부금 약 6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국 395개 소매점에서 '모두의 여행에 칠성사이다의 희망을 담다' 콘셉트로 ESG 매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칠성사이다'와 '칠성사이다 제로'로 구성된 ESG 매대를 통해 소비자가 행사 제품의 QR코드에 접속하면 소비자 부담 없이 롯데칠성음료 기금 출연으로 건당 5000원이 모아지는 방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누적금을 밥상공동체에 기부했고 한국관광공사는 사회 취약계층 대상 국내 관광여행 프로그램 지원과 사업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행사에 응모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롯데호텔 숙박권, 카메라, 칠성사이다 제로 교환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 매대 캠페인이 성공리에 마무리되고 조성된 기부금이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ESG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