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기업들이 다양한 기부로 나눔 가치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에 생수를 지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품 바자회로 모은 판매금을 기부하고, 어린이 교통 안전을 위해 우산 등을 지원하는 등 나눔을 넘어 지역 사회 연계와 아동 복지 현장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 시민을 위해 샘물 30만 병(450ml)을 기부한다. 샘물은 프리미엄 먹는 샘물 ‘ViO휘오TM 울림워터’다. 우선 LG생활건강은 지난 12일 13만 1천520병을 1차분으로 전달했다. 오는 22일에는 16만 8천480병을 2차로 지원한다. 앞서 LG생활건강의 음료 자회사인 해태htb는 지난달 24일 강릉시에 민간기업 최초로 ‘강원 평창수’ 6만 병(2L)을 기부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오랜 기간 물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 빨리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며 “LG생활건강은 국내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고통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임직원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고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신한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를 개최했다. 이번 기부품은 지난 6월 임직원 기부캠페인인 '신한 나눠요'를 통해 기부된 의류, 패션잡화, 생활잡화 등 총 1472점의 물품이다. 이 기부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됐고, 임직원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직접 물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 가치소비를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자원순환 활동은 물론 신한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금융의 본질인 '신뢰와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으쓱(ESG)투게더 기부챌린지'를 시작했다. 이 기부 챌런지는 데우건설의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인 중 하나다. 이번 기부 챌린지는 대우 가족들의 걸음 수 집계를 통한 기부 챌린지로, 휴대폰 앱으로 참가자들의 걸음 수를 집계해 일정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기부를 진행한다. 앱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많은 참가자의 자연스러운 참여가 가능하고, 걷기 습관을 통해 개인별 건강습관도 바로 잡을 수 있으며, 나아가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챌린지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대우건설 임직원뿐 아니라 자회사 대우에스티·푸르웰, 7개 최우수 협력사 임직원까지 참여한다. 여기에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입주민도 함께해, 고객·협력사·임직원이 하나의 '대우 가족'으로 뜻을 모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참가 대상과 목표 걸음 수를 확대해 으쓱(ESG) 투게더 기부챌린지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에는 대우건설 임직원을 비롯해 자회사, 협력사, 입주민이 함께 참여해 하나의 대우 가족으로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DB김준기문화재단과 함께 지난 11일 강원도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교통안전 반광우산을 기부했다. 야간·우천 시 보행 중인 어린이의 야간 시인성을 높이는 소재를 적용해 제작된 반광우산은 야간에 운전자가 200m 이상의 거리에서도 보행자를 인식하고 제동할 수 있도록 반사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DB손해보험이 반광우산을 기부한 것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어린이 사고는 총 8천753건으로 이 중 453건이 빗길에 발생했다. 또한 18시~24시 야간에 발생한 사고 건수는 2천247건으로 전체 사고의 25% 이상을 차지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야간·우천 시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특히 높은 만큼 반광우산을 통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교통안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4년간 지역아동센터에 누적 3천 판의 피자를 기부해 온 반올림피자가 최근 아동의 안전을 위한 피난기구 및 안전 장비를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반올림피자는 4년 동안 서울 서초지역아동센터, 방배행복한꿈터, 여의칸지역아동센터, 우면지역아동센터 등 총 4곳에 매월 두 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반올림피자를 제공하며 나눔 실천과 이웃사랑 가치 소비를 하고 있다. 반올림피자는 앞으로 2곳을 더 확대해 더 많은 아동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반올림피자는 최근 아동의 안전분야 후원에도 힘쓰고 있다. 서초지역아동센터의 건물 이전 과정에서 피난기구 설치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피난구조대와 비상등, 안전가드 등 필수 안전장비를 지원했다. 반올림피자는 앞으로도 반올림피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반올림피자 관계자는 “반올림피자를 통한 피자 기부 활동은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누적 3천 판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역 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담고 있다”먼서 “앞으로도 반올림피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연계와 아동 복지 현장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