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내달 초 해킹사태에 대한 가입자·대리점 보상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초인 이유는 SKT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의 결과가 이달말 또는 늦으면 내달 초 나오기 때문이다. 결과가 나온 뒤 보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대리점과 가입자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24일 SKT 데일리 브리핑에서 임봉호 MNO 사업부 부장은 대리점 보상안에 대해 “그동안 유통망 간담회를 통해 의견들을 수렴했다. 신규 영업 정지 기간에 대한 부분 등을 종합해 지원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면서 “24~25일 최종적으로 마무리해서 개시할 계획이다. 보상 시점은 7월”이라고 밝혔다.

대리점뿐 아니라 가입자에 대한 보상도 아직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다. 이에 대해 김희섭 PR 센터장은 “신뢰회복위원회가 격주로 회의하고 있다”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 정보 보호 투자 강화, 고객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 등 여러 가지에 대해 신뢰회복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 민관 합동조사반의 조사 결과 발표 시점 전후해서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관 합동조사반의 조사 결과에 맞춰 고객·대리점 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때 아마도 위약금 면제 등에 대한 결론도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관건은 고객, 대리점 모두 만족할 만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냐는 것이다. 현재로썬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보상안 발표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현재 SKT를 이탈한 가입자는 6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안 발표가 이탈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