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2025년 6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0,000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달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현대차 그랜저·산타페, 기아 카니발 등을 노려볼 만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BMW X5·시리즈 등은 잠시 보류해야 한다. 합리적 가치소비를 위해서 말이다.
5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6월 중고차 시세는 변동이 크지 않다. 국산차, 수입차 평균 시세는 0.07% 미세하게 상승했다. 가격이 오른 것보다 떨어지고 있는 차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부담도 덜하고 경제적이다. 중고차 시세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합리적 가치소비를 원한다면 중고차 시세가 상승하는 차 모델보단 하락하는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국산 중고차의 경우 6월 가격 시세가 떨어진 차 모델을 보니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1.12% 시세가 하락했고,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03%,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0.88% 하락했다. 소형 SUV 쉐보레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는 1.69% 하락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와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각각 1.76%, 0.93%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4.61% 다소 큰 폭으로 전월 대비 시세가 상승했다. 급하지 않으면 관망할 필요가 있다.
경차의 경우, 모델에 따라 희바가 갈렸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75%,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79% 하락했지만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전월 대비 2.11%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0.58% 상승한 가운데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이 달 4.86%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외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2.02%,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1.49%,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2.46%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전월 대비 7.11% 상승해 주요 모델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도 4.40% 상승했다. 이 외에도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는 3.14%,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은 1.48%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X5, 5시리즈 등 일부 모델의 경우 내수 수요뿐만 아니라 수출 수요로 시세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다른 모델들은 평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여 차종별·모델별로 상이한 시세 변동을 보이고 있다"며 "중고차 구매나 판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개별 모델의 시장 동향과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펴본 후 거래를 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