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승용 신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세다. ⓒ컨슈머와이드 DB
수입 승용 신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세다.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수입 승용 신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세다. 하이브리드(, 마일드, 플러그인)차가 5월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기차까지 합하면 89.1%나 된다. 국산 승용차와 대조되는 부분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 승용차를 구매하면서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환경 가치소비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5월 연료별 수입 승용 신차 등록 점유율을 보니 하이브리드가 55.3%로 절반을 넘어섰다. 전년 동월에는 47.8%였다. 하이브리드차를 세부적으로 보면 5월 가장 많이 판매된 하이브리드차는 마일드 하이브리드차로 11919대가 판매됐다. 점유율로는 42.3%였다. 이어 풀 하이브리드차가 1748대로 6.2%,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1360대로 4.8%였다. 수입 승용 신차에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차가 대세인 것이 확인된 셈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5.9%나 증가했다.

전기 승용 신차의 점유율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5월 전기 승용 신차는 953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2.2%나 증가했다. 전기 승용 신차의 점유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년 동월 24.3%였던 점유율은 533.8%로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반면, 내연기관차인 가솔린 승용 신차는 5328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4.3% 감소했다. 점유율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데 전년 동월 24.3%였던 점유율은 11.6%로 줄어들었다. 디젤차는 아예 존재감이 사라졌다. 5349대가 판매된 디젤 승용 신차는 전년 동월 대비 60.2%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전년 동월 3.6%에서 51.2%로 쪼그라들었다.

친환경차의 대세임은 베스트셀링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베스트셀링카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856)였는데 올해 5월 베스트셀링카는 6237대가 판매된 테슬라 모델Y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베스트셀링카가 바뀌었다.

하이브리드차 중 풀 하이브리드에서는 렉서스와 토요타의 독무대였다. 1위부터 10위까지 일본차인 렉서스와 토요타가 차지했다. 일본차이면서 풀하이브리드차를 국내에 판매 중인 혼다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해 풀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도 확실한 격차가 있음을 보여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마일드 하이브리드차는 벤츠와 BMW의 싸움터였다. 1위는 벤츠의 E200, 2BMW 520 등 벤츠와 BMW 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고, 1~10위 중 볼보 XC60이 공동 9위에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벤츠와 BMW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쳤다. 1위는 BMW 530e가 치자했고, 포르쉐와 BMW, 벤츠, 렉서스, 볼보 등이 차량들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1~2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전기차 판매 1위였던 BYD가 테슬라에 자리는 내주면서 3위로 내려갔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4위부터 10위까지는 폴스타4, ID.5, Q4 e트론, 모델3, 폴스타2, EX30, 모델3 순이었다.

수입 승용 신차 시장에서는 이미 89.1%가 친환경차다. 특히 전기차로 옮겨가기 전에 징검다리 성격인 하이브리드차의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충전 인프라 및 전기차 주행거리 등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차가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가치소비뉴스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