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EV 트렌드 코리아 2025’(이하 EV 트렌드 코리아)가 21대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 당일(6월 3일) 개막한다. 주체측은 대선이라 연기를 검토했으나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이미 2년 전에 정해진대다 내달 6일이 현충일이다 보니 연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막 첫날 진행되는 주요 행사는 모두 4일로 연기돼 진행된다.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5’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전시회로 총 95개사 451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EV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국내외 완성차와 배터리, 충전, 부품 등 전기차 산업 전반을 망라하는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목도(目睹) 할 수 있어 매년 수많은 관람객이 몰린다. 문제는 개막일이다. 6월 3일은 21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임시 공휴일이지만 대선 투표가 진행되는 날이다 보니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지 의문이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는 근로자의 선거권도 보장 받기 어렵다. 다음날인 4일로 개막일을 미루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주체측은 3일 개막하기로 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대선일에 개막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어서 연기를 검토했었다”라면서 “행사가 대부분 2년 전에 정해진다. 연기해 보려고 했는데 마침 6일이 현충일이어서 하루를 미루면 행사가 짧아지는 등 상황이 안됐다.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설문조사에서 기존대로 개막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를 수용해 3일에 개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가 기업들에게는 사전 투표를 권장하고 있다”라면서 “관람객들에게는 대선일이니깐 꼭 투표하고 EV트랜드 코리아 보러 와달라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V 트렌드 코리아가 3일 개막한다고 해도 환경부 장관 참여 개막식 등 주요 행사는 4일 진행된다.
힌편,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KGM, BYD, 볼보, 폴스타, BMW, 지프, 캐딜락 등 국산 및 수입 브랜드 전기차 신차 등이 전시된다. 또한 최신 전기차 시승 행사도 진행된다. 이밖에 무비데이, EV 투자세미나, 북 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