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기업들이 개최한 그림대회가 봇물이다. 다들 어린이들이 대상이다. 주제는 제각각이다. 환경부터 가장 행복했던 순간 등 어린이들의 시선과 상상력·창의력을 담은 그림 그리기 대회다. 일부는 그림대회 수상작을 모아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자 가치 실현·소비다.
16일 본지가 취재해 보니, 지난 10일 삼양그룹은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대회를 전주에 위치한 휴비스 공장에서 진행했다. 이 그림대회는 올해로 27회를 맞았다. 주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다.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그림대회에는 전국의 유치원생(만 3~6세)과 초등학생 약 580명, 가족 포함 1천25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이번 그림대회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가치소비를 했다. 그림대회 수상자는 총 60명으로, 대상 3명에게는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어 ▲금상 6명(각 70만 원) ▲은상 6명(각 50만 원) ▲동상 6명(각 30만 원) ▲장려상 9명(각 20만 원) ▲입선 30명(각 3만 원)이다. 수상자 발표는 이달 30일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롯데백화점이 올해로 43회를 맞이하는 ‘롯데 어린이 미술대회’ 현장 그림 그리기 대회를 오는 17일 시작한다. ‘롯데 어린이 미술대회’는 지난 1979년 백화점 창립과 동시에 개최해 현재까지 약 15만 명이 참여한 롯데백화점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 행사다.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롯데아울렛 5개점 (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부여점, 김해점)과 쇼핑몰 2개점(타임빌라스 수원, 김포공항점) 야외 문화 공간에서 현장 그림 그리기 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그림을 그린 후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6천 원이다. 총 3천 명의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다. 대회는 유치부(5~7세), 초등 저학년부(1~3학년), 초등 고학년부(4~6학년)로 나누어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제40회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대상은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다. 현대백화점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가족 문화 행사로, 올해의 주제는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집에서 그림을 그린 후 오는 25일까지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별 지정데스크 접수처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단 선착순으로 6천 명만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삼천리 모터스는 이달 31일까지 '제6회 어린이 그림대회 Draw Your Dream'을 개최한다. 2020년 처음 시작한 이 대회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자는 5세에서 13세까지의 어린이다. 작품 접수는 ▲ 유치부(5~7세) ▲ 저학년부(초등학교 1학년~3학년) ▲ 고학년부(초등학교 4학년~6학년)로 부문을 나눠 진행된다. 이번 그림 대회의 주제는 ▲자연과 지구를 지키는 BMW ▲ 내가 꿈꾸는 미래의 자동차 등 2가지다.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한 후 8절 도화지에 물감, 파스텔, 색연필 등으로 그린 그림을 스캔 혹은 사진 촬영해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출품작 가운데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내달 14일 삼천리 모터스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하나은행의 대표 그림 대회인 '제33회 하나은행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가 시작됐다. 199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33회를 맞은 '하나은행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는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서울시립미술관이 공식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 규모 어린이 미술대회로 꼽힌다. 그림대회 참가자 대상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다. 주제는 '지구를 구하는 놀라운 발명품 그리기', '깨끗한 환경을 위한 탐험 그리기'다. 이중 주제 한 가지만 선택해 그린 후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예선 출품 기간은 오는 8월 22일까지다. 출품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다. 출품작과 어린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이미지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9월 중 학생 200명을 선발해 오프라인 본선 대회를 치른다. 대회는 회화 부문과 디지털 회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중복 참여·다작 출품도 가능하다.

KT는 어린이 그림 공모전에서 입상한 그림들을 모아 그림책으로 출간했다. 그림 공모전은 지난해 영유아동 전용 IPTV 서비스인 지니 TV 키즈랜드에서 주최했다. 당시 그림 주제는 내 친구 상상 동물이었다. KT는 ‘하늘을 나는 호랑이’, ‘무지개 꽃끼리’, ‘불사조 스핑크스’ 등 최종 선정작 20편을 엮어 2023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받은 이경국 작가와 함께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그림책인 상상금지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 출간됐다. 오는 17일 밀리의 서재에서 이북으로 발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