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카카오가 쓰임이 다한 종이 팩을 회수해 어린이 스케치북으로 재활용하는 종이 팩 회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스케치북은 올해 말 생산을 마치고 어린이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이는 자원 순환 등 환경 가치 실현·소비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종이팩 회수 시범 사업은 카카오를 비롯한 매일유업 등 일부 기업들과 환경부가 함께 한다. 종이팩 회수는 카카오매이커스 플랫폼을 통해서다. 오는 19일부터 카카오메이커스 페이지에 종이팩 수거 서비스가 오픈된다. 수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상시 진행된다. 멸균팩 또는 일반팩이라면 브랜드에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누적 수량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해 작은 실천이 의미 있는 보상도 이뤄진다. 또한, 연말에는 수거왕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종이팩 수거 신청 접수를 위한 운영과 홍보에도 나선다. 또한 수거된 종이팩을 재활용하여 어린이용 스케치북을 제작할 예정이다. 스케치북은 올해 말 생산을 마치고 어린이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전 과정에 대한 제도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담당하고 ▲CJ대한통운은 안정적인 종이팩 수거 지원 및 월별 수거량 관리, ▲매일유업은 종이팩 수거 신청자에게 회수 보상 혜택 제공, ▲한솔제지는 종이팩이 고품질의 종이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재활용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종이팩은 우유, 주스 등을 담는 포장재로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매년 종이팩 재활용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회수율을 높이는 것만 아니라 더 많은 이용자가 자원의 선순환을 경험하고 새활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