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시 30분 전국 대학생 연합동아리 평화나비 네트워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이옥선 할머니의 별세 추모하기 위한 긴급 기자회견 열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대학생 연합동아리 평화나비 네트워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이옥선 할머니의 별세를 추모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13일 오전 11시 30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외침이 일본 대사관에 울려 퍼졌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대학생 연합동아리 평화나비 네트워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이옥선 할머니의 별세를 추모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13일 오전 1130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었다. 이들은 일본은 자신들의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고 외쳤다.

앞서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 11일 오후 77분 별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한편, 반전과 평화의 세상을 위해 인권운동가로서 활동했다. 여성 인권운동가로서 전시 성폭력 문제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옥선 할머니 역시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 현재 생존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는 6명이다.

평화 나비 이재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평화 나비 이재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이날 평화 나비 이재윤은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에게 그 어떤 사죄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야만 했다면서 우리는 포지하지 않고 이옥선 할머니가 외쳐왔던 공식 사죄와 법정 배상을 계속 외칠 것이다. 우리는 이옥선 할머니의 삶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외쳤다.

평화 나비 숙명여대 지부 황다경이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평화 나비 숙명여대 지부 황다경이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평화 나비 숙명여대 지부 황다경은 이옥선 할머니를 만난 적은 없지만 할머니의 존경스러운 삶을 알기에, 그리고 할머니의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으로서 이옥선 할머니를 추모한다라면서 지난 1992년에 할머니들의 외침으로 시작된 수요시위가 어느새 1700차가 됐다.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할머니가 저희에게 전해주신 그 가치는 절대 사라지지 않기에 저희 대학생들은 할머니의 발자취를 이어가겠다. 다시 한번 이옥선 할머니를 추모하고, 기억한다. 그리고 할머니가 알려주신 평화의 가치를 기억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평화 나비 고대지부 김주연이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평화 나비 고대지부 김주연이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평화 나비 고대지부 김주연은 대학생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책임을 느낀다. 이는 비단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곧 여성 인권, 반전, 더 나아가 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첫걸음이 되는 것이다. 그 첫걸음을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대학생이 함께 연대하며 내디뎌야 한다라면서 대학생들은 계속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이옥선 할머니의 삶을, 남은 삶을 인권운동가로써 사셨던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그 발자취를 이어나갈 것이다. 할머니들이 기꺼이 걸었던 길을 걸어 나가며 끊임없이 이 사회의 문제와 들어보지 못했던 이 세상의 이야기를 듣고 연대할 것이다. 그렇게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연대와 공존의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 나비 서울여대 지부 서희진이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평화 나비 서울여대 지부 서희진이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평화 나비 서울여대 지부 서희진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할머니들과 약속했던 전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동안 굴욕스러운 졸속 외교를 펼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만의 극우 세계관을 설파했다. 이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제대로 무시하는 행보였다면서 대선후보들의 추모글 잘 읽어보았다. 추모의 마음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말들은 아니어야 할 것이다. 실제 정치를 펼치어야 할 것이다. 광장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장은아 평화나비 전국 대표가  성명문을 낭독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장은아 평화나비 전국 대표가  성명문을 낭독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마지막으로 장은아 평화 나비 전국 대표는 성명문 낭독을 통해 이 땅의 대학생으로서 대학생의 사회적 책임을 즉시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면서 모든 정치권에 고한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은 한일 양국의 양심이다. 일본은 가해 사실 왜곡과 문제에 대한 책임이 있고, 한국에는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하고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었던 책임이 있다. 이제는 굴욕적인 한일 합의를 폐기하고 대한민국의 평화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 말뿐만이 아닌 정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정치를 대학생들은 바란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이옥선 할머니의 별세 소식으로 대학생들은 큰 역사적 책임을 느낀다면서 평화 나비는 앞으로의 사회 대개혁 과제를 반드시 이루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학생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수요 집회 장소까지 행진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이날 대학생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수요 집회 장소까지 행진했다. 대학생들의 이같은 행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가치를 둔 신념 가치 실현·소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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