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유심 교체 시 사전에 꼭 점검해야 할 부분이 있다. 유심 카드 잠금 설정과 다른 유심 사용 제한 기능 사용이다. 이 기능 때문에 일부 유심 교체 가입자가 불편을 겪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한 고객은 다른 유심 사용 제한 기능을 설정한 것을 잊어버리고 유심을 교체했다가 휴대폰이 잠겨 사용하지 못하는 일을 경험했다. 사전에 해당 기능을 확인하고 유심을 교체하는 것이 바로 현명한 통신 가치소비다.
우선 유심 교체 전 점검해야 할 사항은 바로 유심 비밀번호를 설정했는지다. 유심 비밀번호 설정 기능은 유심보호 서비스와는 다른 기능이다. 유심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혹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사람이 해당 유심을 다른 핸드폰에 삽입했을 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는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경우다. 비밀번호 입력을 세 번 틀리면 잠기게 된다.

6일 오전 10시 SKT 기자실에서 진행된 데일리 브리핑에서 김희섭 PR센터장은 “유심 보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할 때 유심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안전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유심 보호 서비스하고는 상관없다. 유심을 분실했을 때를 대비한 서비스다. 그런데 이 유심 비밀번호를 설정했는데 비밀번호를 잊어버렸거나 잘못 눌러서 비밀번호를 세 번을 틀리게 되면 유심이 잠기게 된다. 그럴 때는 유심의 고유 번호인 개인 잠금 해제(PUK) 코드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 번호는 유심을 구매하면 명함 크기의 카드에서 유심을 떼어내서 유심을 핸드폰에 삽입하는데, 그 명함 크기의 카드 위에 PUK 코드 번호가 적혀 있다. 그런데 그 코드 번호를 기억하거나 떼어낸 전체 카드를 가지고 있는 가입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PUK 코드 번호 입력을 10번 틀리게 되면 유심이 잠기게 된다. 유심이 잠겼을 경우 고객센터에 연락하거나, 대리점에 방문하면 해제를 시켜 드리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점검 해야 할 사항은 바로 안드로이드 단말의 ‘다른 유심 사용 제한’ 기능이다. 이 기능은 단말기 분실에 대비해 안드로이드 OS 단말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단말기에 현재 사용하는 유심 외 다른 유심을 삽입하면 사용이 제한된다. 한 가입자는 대리점에 방문해 유심을 교체했다가 휴대폰이 잠기는 피해를 당한 이유가 바로 이 기능 설정 때문이었다.

김 PR센터장은 “어제 저희 고객분이 대리점에 방문해 저희 직원이 유심 교체를 해 드리는 과정에서 휴대폰이 잠기고 작동이 안 됐던 사례가 있었다. 저희도 대리점에서 처음 보는 사례라서 초반에 설명이 좀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다른 유심 사용 제한이라는 기능은 아이폰 iOS에는 없고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갤럭시 휴대폰에 있는 기능이다. 내 휴대폰이 분실됐을 내 휴대폰의 기존 유심을 빼고 다른 사람의 유심을 삽입했을 때 내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휴대폰을 잠그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다른 유심 삽입 시 잠기는 경우가 있다. 삼성에서도 이런 사례는 1년에 한두 번 정도 발생할 정도로 드물다고 한다. 해서 삼성 쪽에 설명을 듣고 고객에게 휴대폰을 저희 쪽에서 조치해 드리는 걸로 해결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매장에서도 유사 사례 발생 시 조치할 수 있도록 안내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