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5대 완성차 중 전년 대비 3월 판매 실적이 증가한 곳은 기아와 르노코리아 뿐이다. 현대차, GM, KG모빌리티(이하 KGM) 등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후진했다. 내수 침제 영향이 컸다. 특히 KGM은 판매 대리점 죽이기 등 판매 대리점과의 불협화음 영향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KGM, GM, 르노코리아 등은 똘똘한 한 모델이 실적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다양한 주력차종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3월 내수 6만 3천90대, 해외 30만 2천722대 등 총 36만 5천8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내수 시장의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그랜저로 6천211대가 팔렸다. 그랜저가 속해 있는 세단은 쏘나타 4천588대, 아반떼 6천829대 등 총 1만 8천186대를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5천591대, 투싼 4천536대, 코나 2천869대, 캐스퍼 2천25대 등 총 2만 2천433대 팔렸다. 상용차의 경우 포터는 5천653대, 스타리아는 3천717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천400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3천849대, GV80 2천928대, GV70 3천106대 등 총 1만 592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2.5% 감소했다.
기아는 3월 내수 5만 6대, 해외 판매 22만 7천724대, 특수 328대 등 총 27만 8천5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2.0%, 해외 판매는 2.2% 각각 증가했다. 3월 한달간 내수·해외판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스포티지(4만 9천196대)였다. 내수 판매 실적은 쏘렌토(1만 155대)가 이끌었다. 승용은 레이 4천584대, K5 2천863대, K8 2천704대 등 총 1만 956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천710대, 스포티지 6천617대, 셀토스 5천351대 등 총 3만 5천502대가 팔렸다. 상용은 봉고Ⅲ가 3천419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천548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4만 2천579대 )가 실적을 견인했다. 셀토스가 2만 439대, K3(K4 포함)가 1만 8천200대였다.
GM 한국사업장은 3월 내수 1천397대, 수출(해외 판매) 3만 9천847대 등 총 4만 1천2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7% 감소한 수치다. GM의 3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5%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천97대 판매를 기록하며 GM의 체면을 살렸다. 주력 차종으로 믿었던 트레일블레이저는 고작 259대 팔렸고, 트래버스와 타호는 각각 1대, GMC 시에라는 25대, 콜로라도는 13대 팔렸다. 수출도 신통이 않았다. 수출은 3만 9천847대로 전년 대비 19.3%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3월 내수 6천116대, 수출 2천140대로 총 8천25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그랑 콜레오스'로 5천 195대가 팔렸다. 'QM6'는 484대, '아르카나'가 375대, 'SM6' 30대, 상용차 '마스터 밴' 32대가 판매됐다. 수출 실적은 아르카나 1천953대, 그랑 콜레오스 187대 등 총 2천140대를 기록했다.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3월 내수 3천208대, 수출 6천275대를 포함 총 9천4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4%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무려 31.8% 감소했다. 최근 판매 대리점들과 마찰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관련 기사 참조) 이미 내수 판매 저조는 대리점협의회 집회 등을 통해 예고됐다. 내수 판매의 실적을 이끈 모델은 토레스로 1천58대가 팔렸다. 무쏘 EV는 526대, 무쏘 스포츠는 511대, 티볼리 390대, 액티언은 310대, 토레스 EVX는 264대, 렉스턴 105대, 코란도 41대, 코란도 EV 3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토레스(1천785대)와 렉스턴(1천157대)가 주도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