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우산은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이다. 우산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잘 잊어버리고, 쉽게 망가져 버린다. 그렇다 보니 고쳐 쓰지 않고 그냥 버린다. 매년 국내에서 버려지는 우산 개수는 약 4천만 개에 달한다. 이렇게 버려지는 우산은 바로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가 된다. 따라서 최근 친환경 우산에 대한 가치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컨슈머와이드는 친환경 우산 제조업체 에이트린 정우재 대표를 만나 그가 개발한 친환경 우산에 대해 들어봤다.
에이트린 정우재 대표는 “일상 생활하면서 환경에 관심이 많았어요. 길을 걷다 보면 비 오는 날에 버려진 우산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런 버려진 우산들이 왜 저렇게 방치돼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출발해서 친환경 우산을 제작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관심을 가지고 조사를 하다 보니까 1년에 버려지는 우산이 4천만 개에 달하고 그런 우산들이 재활용이 어렵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라면서 “저는 그 문제를 찾아보면서 이걸 하나로 만들면 되는데 왜 아직 아무도 해결을 안 했지, 이런 생각을 갖게 됐고, 그 생각들이 점점 커지면서 창업하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에이트린의 친환경 우산은 우산 갓부터 우산대, 손잡이 등 우산의 모든 부품이 재활용 플라스틱이다. 재활용 플라스틱만 사용했기 때문에 한 번에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기존 우산 대비 부품 수를 80% 줄이는 등 구조를 단순화해 고쳐 사용하기도 용이하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기존 우산보다 훨씬 가볍다. 이 우산은 탄소 배출 감소 등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
정 대표는 “친환경 우산이라는 키워드처럼 환경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요”라면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 우산 하나만으로 탄소 배출을 약 770g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재활용이 쉬워 우산 폐기물을 줄이는 데 많은 일조를 할 수 있어요”라고 밝혔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제품 내구성이 미흡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일반 우산보다 더 우수하며 수리도 더 용이하다고 자랑했다.
정 대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공인기관에서 시험 인증도 통과했을 만큼 내구성도 우수해요. 그리고 사용 방식이 굉장히 안전해서 사용하다가 다 칠 걱정이 없어요”라면서 “우산 구조가 단순하다는 특징이 있어서 수리와 조립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요”라고 밝혔다.

에이트린은 우산 공유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공유서비스를 활용하면 우산이 필요할 때 우산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우산이 버려지는 것도 줄일 수 있다.
정 대표는 “요즘에 공유 자전거 따릉이나 킥보드들 많이 이용하시잖아요. 그런 것처럼 대여 단말기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QR 코드로 우산을 빌리쓰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라면서 이런 것들을 저희가 여러 기관과 프로젝트로 하고 있어요. 앞으로 대중분들이 많이 쓰실 수 있도록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에요“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