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타이젠 생태계를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에 ‘삼성 Z’ 출시 연기

(사진 출처: 삼성전자)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삼성전자와 인텔이 공동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 스마트 폰의 출시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지난 7월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Z’의 출시를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 및 출시시기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WSJ의 소식통에 의하면 올해 안에 ‘삼성Z’가 출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출시 연기의 이유로 삼성전자는 타이젠 생태계를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아직 앱이 부족해 사용 환경을 풍부하게 만들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타이젠 OS를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시작으로 올 초에는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에서의 타이젠 스마트폰 출시가 취소된 바 있다.

여기에 구글이 타이젠 OS 진영 확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보급 속도를 앞당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인텔, 화웨이, 보다폰, 오렌지텔레콤 등이 참여하고 있는 타이젠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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