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인텔과 공동 개발한 타이젠 OS 탑재한 스마트폰, 오는 11월 인도에서 첫 출시예정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 운영체제(OS)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인텔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오는 11월 인도에서 첫 출시할 전망인 것. 출시 모델의 가격은 대략 202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 등 외신은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남서아시아지사의 타룬 말릭 이사가 인도 이코노믹데일리를 통해 “인도에서 첫 타이젠 OS 기반 스마트폰을 오는 11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을 전했다. 이코노믹데일리는 단말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없었다는 내용을 함께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인도 수출입데이터 사이트인 자우바의 지난 12일자 단말기 샘플 수입기록을 근거로 “타이젠 스마트폰의 모델명은 SM-Z130이고 가격은 대략 202달러 정도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말릭 이사는 “삼성전자는 단말기에 탑재된 타이젠 OS를 통해 이동통신사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인도에서만 약 200만명 이상이 삼성 콘텐츠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 6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올해 3분기 내에 타이젠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러시아에서 첫 출시하고, 타이젠 전용 앱 마켓인 ‘타이젠 스토어’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샤오미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공세로 시장점유율이 하락세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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