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유료 AI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이미지 / 컨슈머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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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경기 침체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 스타트업 등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등이 이들과의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대기업은 협력사 지원·육성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의 동반성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상생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기업의 ESG 경영 이자 가치소비다. 좋은 기업을 통해 소비하는 것에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소비자에겐 가치소비 기준이 된다.

동반성장지수

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11년 도입된 동반성장지수는 정부 주관으로 국내 224개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매년 상대평가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올해는 41개 대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기업들의 동반성장 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이통3사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이하 SKT)12년 연속, KT10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평가 대상 232개 기업 중 12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은 SKT를 포함 2곳 밖에 없다.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은 KT를 포함해 6개사다.

SKT는 재무, 인사, 경영 전략 등의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 인하 및 긴급 자금대출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 AI 관련 콘텐츠를 보강하고, 생성형 AI 무상 교육을 진행하는 AI 역량 강화 교육 지원 우수 인재 채용을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전용 채용관 운영 ESG 경영 지원 복지포인트, 해외연수, 행복캠프, 경조사 지원 등 파트너사 임직원들의 복리후생과 역량 향상 등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KT는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0년 동안 중소벤처 파트너사와의 상생 협력 지속 AI 등 유망 벤처 발굴 육성, 판로 개척ESG안전보건 경영 컨설팅 등 파트너의 성장 주기에 맞춘 지원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KT10년간 ICT 전시 참가 등을 지원하는 파트너 판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누적 2천억 원에 달하는 파트너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등 실제적인 상생 협력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 100% 현금 지급자금난 협력사에 납품 대금 조기 지급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 기여협력사 대상 직접적인 재정 지원 및 협력사 구성원의 역량 및 기술 개발을 위한 비재무적 지원 병행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위한 관련 법규와 규범 철저 준수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 위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 및 개정한 하도급 법규의 준수 등 4대 실천 사항을 도입 이행 노동, 노사, 안전, 환경, 개인정보, 윤리 등의 영역 ESG 관련 행동 규범 준수 등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서는 네이버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네이버는 빠른정산등 안정적인 정산 시스템 구축‘SME 브랜드 런처’, ‘브랜드 부스터’, ‘AI RIDE’ 등 창업부터 성숙까지 사업 단계별 SME 성장 지원 프로그램 지속적 고도화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 현금 지급2010년부터 14천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 조성 통한 협력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저금리 대출올해부터 1조 원 규모의 '협력사 ESG 펀드 조성 통해 1차 협력사 ESG 투자 활용 위한 무이자 대출 지원 원자재 가격과 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2010년부터 반도체 우수 협력사 약 6700억 원의 인센티브 지급삼성전자 보유 특허 2100여 건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무상 양도 등 협력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지원 중기부와 함께 2013년부터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 200억 원 기금 지원2022년 신규 펀드 300억 원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 지원신입사원 입문교육 등 삼성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협력사 임직원 20만명 대상 진행 7500명의 인재 채용 지원 10년간 중소기업 약 3300곳에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상생펀드·ESG 펀드 조성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 진행 등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앞장서왔다.

이밖에 GS건설은 그레잇 파트너십 패키지(Great Partnership Package)’를 구성해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과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 등으로 4년 연속 최우수 기업 선정됐다. 포스코는 성과공유제, 동반성장지원단 등 8대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5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40개 중소 협력사에 ESG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20개 협력사에 산업안전 활동 지원하는 등 경영지원제도를 도입해 3년 연속 최우수 기업이 됐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4년 연속, 호반건설·SK에코플랜트는 8년 연속, 농심은 6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등 3개 기업은 평가에 참여한 이후 처음으로 최우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 소상공인 등과 상생

다양한 기업들이 지역, 스타트업 등을 위해 상생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쿠팡은 전국 농가와 상생을 위해 배, 사과,포도 등 국산 과일 600톤을 사들여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들 과일은 이른 추석과 폭염 등으로 판매 시기를 놓친 것들이다. 또한 못난이 과일도 쿠팡이 매입해 할인 판매한다. 앞서 쿠팡은 지방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대규모 농산물을 매입해왔다. 지난 8월에는 한국산 포도 등 450톤 규모의 햇과일을 매입했다. 지난해에는도 딸기와 사과 등 200, ·포도·사과·단감 250, 토마토 400톤 등을 매입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는 계열사별 진행하던 상생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어 그룹 차원 소통과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는 상생 사업 슬로건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지원 프로젝트 단골 시니어 디지털 스쿨’, 미래 인재의 기술 역량 강화 위한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등 대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 파트너, 창작자, 미래 인재, 디지털 약자 등 관계자들의 성장 및 역량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의 계열사인 카카오메이커스는 부경원예농협과 화훼농가 돕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에 앞장선다. 그 일환으로 지난 3~6일까지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제9회 김해 꽃 축제에서 현장 부스 운영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온라인 꽃 축제를 진행했다. 또한 앞으로도 가정의 달 등 기념일에 기획전을 열고, 비수기에도 잘 팔릴 수 있도록 화훼농가의 판로 확장과 수익 실현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KT&G가 운영하는 대학생 성장 지원 플랫폼 상상유니브는 봉제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 등 상생을 위한 대학생 패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2024 상상패션런웨이8일 개최했다. 장소는 광화문 광장이다. 올해로 8회째인 ‘2024 상상패션런웨이은 그동안 디자이너·모델 500여 명을 배출했다. 상상유니브의 누적 참여자 수는 100만 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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