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녹색 경영과 녹색 일자리는 대세이고, 주효하다. 탄소중립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경우 14%의 소득 손실이 발생할 것이다. 100원을 우리가 벌면 20원은 이제는 기후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는 이런 경제 상황이 조만간 들이닥칠 것이다” 이는 조명래 단국대 석좌교수(前환경부장관)가 23일 오후 3시 서울 파라스파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한국쓰리엠 그린웍스 세미나 축사 중 한 말이다.
조명래 교수는 “탄소중립은 탄소 배출을 줄여서 최종적으로 제로 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지만 탄소중립은 그렇게 간단한 기술적 문제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 전반이 탈 탄소화되는 이른바 전형적인 녹색 전환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라면서 “유럽도 2050년에 탄소중립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적 종합적 포용적 정책이 바로 유럽의 그린딜 정책이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포괄적인 그런 정책 프로그램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전형적인 유럽 사회를 녹색 사회로 바꾸는 전략이다. 그 정책은 최근에 훨씬 더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해서 각종 개별법과 정책들이 체계적으로 지금 강구되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색 경영과 녹색 일자리는 대세이고 또한 주요하다고 확실하게 믿고 있다. 지금 온난화 등으로 기후 위기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라면서 “저까지 포함해서 혹자는 이런 기후 위기가 계속된다면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성 그다음에 인류의 생명적 미래는 분명히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탄소중립을 하지 않으면 막대한 기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일상생활을 통해서 기후 생태계의 어떤 교란이라든가 환경 오염과 파괴, 기후 재난 등 각종 사회적 경제적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그 리스크는 비용으로 우리 앞까지 지금 와 있다”라면서 “올해 독일에 있는 포츠담 기후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온난화가 계속돼서 기후변화가 더욱더 악화하면 2049년까지 세계 전체의 소득이 평균 19%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 돈으로 계산한다면 5억 5경 2천190조 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4%의 소득 손실이 발생할 것이다. 세계 경제포럼도 유사한 그런 예측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현재와 같이 기후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통제가 안 된다면 세계 GDP의 최대 18%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100원을 우리가 벌면 20원은 이제는 기후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는 이런 경제 상황이 조만간 들이닥칠 것이다. 세계 경제 포럼은 지금부터 향후 10년간 인류가 직면하는 10대 위기 중에서 6가지가 환경 관련 위기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의 실패, 기후변화의 적응의 실패, 자연재해와 이상기후, 생물 다양성의 손실, 생태계의 파괴, 자연 자원의 위기, 대규모 환경오염이다. 그만큼 지금 기후 위기는 엄중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가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기후 위기는 멈추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 주범인 탄소 그중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우리나라는 탄소 배출을 굉장히 많이 하는 경제로 탄소 배출 산업의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서 2배나 높다. 그만큼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우리 산업 구조·경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탄소를 사실 배출하지 않는 것으로의 전환인 탄소중립은 쉽지 않다. 현재 우리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거의 탄소를 배출하지 말아야 사실상 탄소중립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렵다”라면서 “그런데 바꿔서 얘기한다면 우리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탄소중립이 안되고 리스크 비용이 우리의 실물 경제로 그대로 들이닥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선택의 여유 없이 탄소중립을 해야 하고 또 탄소중립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시스템의 전환을 정책과 여러분의 노력을 통해 반드시 이루게 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해야 하며, 기업에 있어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변화를 우리가 이제는 마다해서는 안 되고 또 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의 투자와 노력이 결코 적어서도 안 된다.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많은 비용은 동시에 투자 비용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투자의 편익을 가져온다. 우리가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가지 기술 개선이라든가 산업 구조 개선을 위한 투자는 결국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기술 시스템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또 산업 경제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전환 그다음에 일자리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라면서 “지금 ESG 경영을 하지 않고는 안 된다. 지금 같은 리스크가 커지는 이 시대에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기업의 재무적 이익은 그대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이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ESG 경영은 반드시 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이 이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바로 기업 차원에서 그린 웍스(Green Works)’를 하는 것이다. 이런 그린웍스를 할 때 기업의 경영 차원에서 어떤 변화뿐만 아니라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기능적 단위라든가 어떤 각종 부서에서도 혹은 각종 일자리에서도 이런 변화가 동시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우리는 녹색 일자리라고 부른다. 기후변화 대응하는 경영이라든가 정책 과정에서 일자리는 녹색 일자리 중심으로 재구성되고 또 새로 생겨나는 이런 상황이 미래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가 한 1억 개 정도 생겨날 것으로 예측한다. 물론 화석 연료와 관련된 일자리가 한 8천여 만 개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 대부분은 그린웍스에 관련된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 과정에서 260여 가지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이렇게 예측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교수는 “그린웍스는 단순한 일자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넘어서 새로운 녹색 기술과 산업을 발전시켜서 미래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고, 나아가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그런 기후 탄력적인 사회의 이행을 촉진해서 결국은 기후 위기까지도 멈춰내는 그런 일이자 실천”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그린웍스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고 또한 거기에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미래 세대에게 살기 좋은 지구를 물려줄 책임감이 부여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