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한 제품의 용기를 재활용하고, 이를 소비자들도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있다.
생산한 제품의 용기를 재활용하고, 이를 소비자들도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있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생산한 제품의 용기를 재활용하고, 이를 소비자들도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나선다. 타회사 화장품 유리병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수거할 예정이며 이는 고품질의 유리 원료로 재활용한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소비자가 사용한 캡슐을 회수해 재활용 플라스틱 캡슐을 다시 상품화하며 자원순환을 진행한다. 캡슐에 남아있는 커피가루를 소비자가 세척할 필요 없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소비자의 참여가 편리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화장품 유리병이 다양한 색상의 코팅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재활용 용기를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대상 화장품 유리병 회수 및 재활용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다른 회사의 화장품 유리병까지도 모두 수거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아모레퍼시픽그룹 물류센터가 있는 경기도의 공동주택 중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 설치가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지구의 날인 4월 22일부터 진행한다. 소비자가 화장품 유리병을 공동주택 수거함에 반납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구축한 화장품 용기 재활용 프로세스를 통해 회수·선별·파쇄되어 다시 고품질의 유리 원료가 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렇게 수거한 유리를 다시 화장품 용기에 재활용 원료로 사용(Bottle to Bottle)할 예정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화장품 유리병을 별도로 배출할 수 있는 수거함과 봉투를 제작해 보급하고, 수거된 화장품 유리병이 회수 및 재활용 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과정에 걸쳐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폐기 단계에서도 자원 순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더욱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조금이라도 전달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사용한 캡슐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첫 제품을 내놓고 앞으로도 자원 순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위해 소비자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리사이클링 컨테이너는 돌체구스토의 캡슐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수거된 캡슐을 가공 후 새로운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한 첫 번째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의 종이를 패키지에 적용, 제품 구성 전반에 친환경적 요소를 더했다.

돌체구스토는 2021년 캡슐 수거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외부 전문가 그룹과 함께 꾸준히 보완을 거치며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공식 웹사이트, 네이버 공식 스마트스토어, 캡슐 정기배송 서비스 캡슐투도어 사용자라면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캡슐이나 커피머신 주문 시 재활용 백을 주문하고 캡슐 수거를 신청할 수 있다. 사용한 캡슐에 남아 있는 커피 가루는 재활용 공정에서 자동 분리돼, 소비자가 별도 세척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까지 약 600만개의 캡슐을 수거하고 이를 새로운 플라스틱의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돌체구스토는 캡슐 재활용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더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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