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차 판매 동향 보니

계속되는 불경기와 고유가에 하이브리드차가 대세로 급부상 중이다./사진: 렉서스 ES300h(컨슈머와이드 DB) 편집
계속되는 불경기와 고유가에 하이브리드차가 대세로 급부상 중이다./사진: 렉서스 ES300h(컨슈머와이드 DB) 편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하이브리드차의 질풍가도를 막을 차가 없어 보인다. 불경기도 하이브리드 선호를 막지 못하고 있다. 계속되는 불경기와 고유가에 소비자들의 신차 선택이 한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연료 소비가 덜하면서도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를 신차로 선택하는 가치소비가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본지가 의뢰해 받은 10월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 동향을 보면, 10월 하이브리드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환경보호와 주유비를 절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가치소비가 증가했다. 사용 연료별로 전 차종 중 전월 및 전년 대비 성장한 차종이 바로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차는 25982대로 전월 대비 2.0% 성장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2%나 성장했다. 점유율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0월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은 18.9%, 경유차는 16.3%. 1월부터 10월 누적 판매량에서는 아직 경유차가 262334대로, 하이브리드차 249854대를 12480대 앞서고 있다. 올해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누적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경유차가 2위를 지켜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월간 점유율뿐만 아니라 누적 점유율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경유차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신장의 주역은 50대다.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에서 하이브리드차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우선 남성의 경우 50대가 4378대로 하이브리드차 구매를 이끌었다. 이어 403363, 303352, 603118대 순이었다. 30~60대가 하이브리드차 주 고객층인 셈이다. 20대는 862, 70대는 520대였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과 달리 30~50대가 하이브리드차 성장을 견인했다. 여성 중 하이브리드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은 50대로 1643대였다. 이어 401186, 30119대 순이었다. 60대는 771, 20384, 70132대였다.

지역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 선호도가 수도권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10월 하이브리드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지역은 경기로 무려 6347대였다. 서울이 2844, 인천이 289대로 경기, 서울, 인천을 합한 수도권에서만 11320대다. 이어경남 22부산 1558제주 1494전남 1335울산 1214충남 165경북 150대구 983전북 804광주와 충북 각각 761대전 756강원 676세종 243대 순이었다.

자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하이브리드차는 수입차보다 국산차 선호도가 높았다. 정확히 말하면 판매량이 더 많다. 판매량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국산차였다. 국산차에서는 현대차보다 기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기아 하이브리드차는 1, 4, 6, 8, 9위였다. 현대차 하이브리드차는 2, 3, 5, 7, 10위였다.

수입차에서는 일본차 브랜드가 강세였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렉서스, 토요타 세상이었다. 10위 중 렉서스 1, 3, 5토요타 2, 4, 6, 8위 등 한국토요타자동차가 10위 중 8위를 차지했다. 혼다가 7위를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9개 순위가 모두 일본차 브랜드다. BMW9위로 유럽차 중에서는 유일하게 체면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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