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의료, 제약계도 ESG 경영과 실천에 발맞추고 있다. ESG 보고서와 관련 정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가치소비자와 관계자들이 ESG 비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보다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ESG 전환 시대에 따라간다. 즉각적인 실천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6월, 7월 ESG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회공헌사업본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2023 서울헬스쇼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국내 최초,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KH-ESG 지표 공개, 상급종합병원 최초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시범사업 운영, 농아인을 위한 수어 예약/동반 시스템 구축, 국제보건사업(ODA) 참여포털 오픈, WHO 등재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캠페인 진행, 미래의학교육원 개설 추진, 2023 세계농아인대회 의료지원 등 다양한 ESG 사업을 추진한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의료기관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 기관으로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겠다”며 “생명존중의 가치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지역사회 부천시와 부천희망재단과 함께 손잡고 기후 위기 등 환경 문제 대응에 나선다. 부천세종병원은 부천시와 부천희망재단에 ESG 기금 1천만원을 전달하며 지역 사회 일원으로서 대응한다. 이 기금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부천비상행동에 전달되어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인식·정책제도 개선 활동과 교육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천세종병원은 민간종합병원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경영병원을 선포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ESG 리포트는 한미약품이 구축한 ESG경영 모델과 기조, 정책들을 정리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SG와 R&D, 인권, 윤리와 준법, EHS(환경·보건·안전)경영 등을 테마 별로 정리했다. 친환경 경영 기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마련한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과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방안, 인권실사 대비 등 미래 비전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