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현대차는 중고차 시장 계획을 발표하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단독 취급 (5년/10만 킬로미터 이내) 및 시장점유율 자체 제한,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약속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2021년 기준,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 기아차 점유율은 73%, 국산차 경쟁 부문 88% 입니다. (2021년 거래 자동차 수 144만 대, 현대차 72만6838 대, 기아 53만5016 대) 현대·기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가운데 자체 제한 방침만으로 시장 점유율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업계 관련자 견해가 있습니다.

둘째, 현대·기아는 우리 시장에서 신차 구매시 2~3년 (6~10만 킬로미터) A/S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동일 제품에 대해 10년, 16만 킬로미터까지 A/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근거해 미국에서 무상으로 제공할 서비스를 국내에서는 중고차 형식으로 매입 후에야 제공하겠다는 메세지로 읽힐 우려가 있습니다.

셋째, 차량 판매 후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은 소수 차량의 결함에 대해 사망사고를 불문하고 소비자 개인이 결함을 증명해야 한다는 점, 중립기관 입회없이 동일 기업에서 사고분석이 증명이 이뤄진다는 점 (중립기관이 아닌 현대·기아 기업 내 EDR분석기 보유), 정부가 기업 내부 고발 건을 묵인한 사례가 있다는 점, 개인 손해에 대한 기업 배상 사례가 극히 드물다는 점을 들어 현대가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쉽지 않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현대차 엔지니어 내부고발 사건/2016년, 미 정부가 과징금과 포상 280억 원을 지급한데 비해 한국정부는 미조치함)

한 대도 사고가 나지 않는 완벽한 기술을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났을 때 당장은 기업에 손해가 나더라도 철저하게 보상하고 내 가족의 사고처럼 연구를 거듭한다면 되려 소중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 기업이 세계 판매 1위 기업이 아니라, 믿음을 주는 기업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