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연말까지 티구안 특별 할인 프로모션 vs 볼보, 할인 프로모션 N0 ‘프리미엄 제품과 고객지향적인 서비스’ 주력

10월 월간 베스트셀링카 1,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코리아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상반된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0월 월간 베스트셀링카 1,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코리아(이하 폭스바겐)와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상반된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폭스바겐은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한 티구안에 대해 특별 프로모션 등을 전개한다. 반면 볼보는 기존 가격을 고수하는 대신 프리미엄 제품과 고객지향적인 서비스에 주력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티구안(2.0 TDI)이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차에 이어 10월 판매량 1089대로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르자 폭스바겐이 꺼내든 카드가 바로 할인 프로모션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 티구안 전 라인업의 10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약 1만 대(9,569, 4모션 프레스티지 및 티구안 올스페이스 포함)로 전체 폭스바겐 판매량의 80%를 차지한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권장소비자가: 4300만원)’ 450대 한정으로 연말까지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이용 시 제공되는 14%, 700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이 적용돼 3,6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해진다. 현금 구입시에도 12% 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폭스바겐 전시장에서 전 차종 상담 및 시승을 하는 고객들에게는 100% 당첨되는 럭키 쿠폰을 증정해 폭스바겐 쿠션, 머그컵 및 투썸플레이스 커피카드 등 푸짐한 경품을 추가로 제공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인 슈테판 크랍은 전 세계 글로벌 베스트셀러이자 국내 수입 SUV 중 최초로 누적 판매 대수 5만대를 기록한 티구안이 다시 한 번 그 저력을 증명했다. 이번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 등극은 티구안의 제품력이 고객들에게 꾸준하게 어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며 티구안은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성으로 대체 불가한 수입 SUV로서 선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XC40(1017)10월 월간 베스트셀링 2위에 오른 볼보는 이같은 빅 이슈에도 프로모션을 전개하지 않는다. 오직 프리미엄 제품과 고객지향적인 서비스 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볼보는 10월까지의 누적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만대 판매 돌파다. 올해 목표인 12000대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여주는 배경으론 고객지향적인 서비스가 꼽힌다. 볼보는 할인 프로모션 전략을 전개하지 않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지금껏 한번도 할인 판매를 한 적이 없다. 대신 2014년 전국 14개 수준이었던 서비스센터를 202027개로 확대 2015, 전 차종 업계 최장 5년 또는 10km 워런티 및 메인터넌스 제공 2016, 아시아 최초 차량 주치의 볼보 개인 전담 서비스(VPS)’ 도입 5년간 국내 등록 대수 증가(127%) 대비 높은 워크베이 확충(191%) 등 고객 만족도 강화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과 고객지향적인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전략은 적중했다. 최근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 인사이트의 2020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829점을 획득해 서비스 만족도(CSI) 부문 유럽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이는 2013711점에서 무려 17% 가량 상승한 수치로, 수입차 평균(799) 및 국산차를 포함한 산업 평균(801)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불과 2점차로 국산 및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서비스 만족도2위에 랭크됐다. 여기에 지난 1년 이내 새차를 구입한 10,977명을 대상으로 디자인, 성능 등 전반적인 차량 이용 경험을 기반으로 조사한 제품 만족도에서도 볼보자동차가 879점을 기록하며 국산차와 수입차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만대 판매 시대를 준비 중인 볼보는 디젤 모델 대신 S90을 시작으로 전 차종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오는 20231월 국내에 첫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이어 향후 전차종에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분당 판교, 의정부, 제주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신설하는 등 총 27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춘 볼보는 2023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센터 93%, 워크베이 95% 확장 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에 나선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유상으로 교체된 순정 부품을 횟수와 상관없이 보증 받을 수 있는 평생 부품 보증(Customer Lifetime Parts Warranty)’의 대상을 일반수리에서 사고수리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볼보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누적 판매 1만대 돌파, XC40 월간 베스트셀링카 2위 등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기쁘다면서 볼보는 할인 등 제품에 의존한 판매전략에서 벗어나 고객만족도 향상과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품과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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