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원대 F세그먼트급 크기...뒷좌석, 다리 꼬고 앉아도 편해
매력적인 테일램프...시선 고정
볼보 첨단 안전 기술+편의사양 총 출동...E세그먼트 시장 새로 쓴다

사전계약만으로 2500대가 팔린 볼보 신형 S90/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볼보 신형 S90이 사전계약에서만 2500대가 팔리며 초대박 흥행을 예고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목표로 세운 올해 S90 판매대수는 3000대다. 정식 출시도 하기 전에 목표치의 83%를 넘어섰다. 차를 인도받는데 만 6개월이 소요될 정도다. 그 인기비결을 직접 확인했다.

1일 오전 1130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볼보 S90 국내 정식 출시 행사에서 만난 볼보 관계자는 신형 S90 사전 계약 기간동안 2500대가 판매됐다지난해 S901500대가 판매돼 올해 세운 목표가 3000대인데 사전계약으로 8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기본형 모델인 모멘텀 보다 풀옵션인 인스크립션 모델이 많이 판매됐다. 아마도 통풍시트, 컨티뉴엄 콘 적용으로 업그레이드 된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 등 소비자 선호 옵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신형 S90 인기 요인에 대해 그는 전작 대비 넓어진 실내, 달라진 테일램프, 한층 업그레이드된 소비자 선호 옵션 등을 꼽았다.

그는 신형 S90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5m 이상의 전장에서 나오는 넓은 실내 공간이라며 신형 S90의 전장은 5090mm로 이전 모델 대비 125mm 증가했고, 휠베이스는 120mm 늘어 압도적인 위엄과 여유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실제로 뒷좌석에 앉아보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90E세그먼트 모델이지만 실내 크기로는 F세그먼트 급에 버금간다때문에 6천만원대로 F세그먼트급 프리미엄 세단을 구매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고객들이 S90은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F세그먼트급에 버금가는 실내공간이 매력적인 볼보 신형 S90/ 사진: 전휴성 기자

신형 S90 인기 포인트..F세그먼트 급 실내 크기

4년만의 새롭게 탄생한 신형 S90(전장 5090mm)은 경쟁차인 BMW 520d 전장 4936mm보다 154mm, 벤츠 E클래스(E 220d/ 4960mm)보다 130mm 더 길다. E세그먼트 모델 보다는 확연히 길다. 벤츠 S클래스(S 350d 4MATIC/ 5140mm) 와는 불과 50mm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신형 S9 전폭은 1880mmBMW 520d(1868mm)보다 12mm 넓다, 벤츠 E클래스(E 220d/1880mm)과 같다. 벤츠 S클래스(S 350d 4MATIC/ 1905mm)보다는 25mm 좁다. 앞뒤 차축의 중심에서 중심까지의 수평거리인 축거의 경우 신형 S903060mmMW 520d(2975mm)보다 85mm, 벤츠 E클래스(E 220d/2940mm) 보다 120mm 크다. 벤츠 S클래스(S 350d 4MATIC/ 3035mm)보다도 25mm 크다. 신형 S90 실내크기가 볼보 관계자의 말처럼 경쟁차종인 E세그먼트급 차량보다 월등히 크고, F세그먼트급 차량에 버금가는 정도다.

넉넉한 뒷좌석, 실제 다리를 꼬고 앉아도 앞좌석 시트에 발이 닿지 않는다./ 사진: 전휴성 기자

실제로 이날 신형 S90 실내 크기를 체험하기 위해 운전석 시트를 성인 키 175cm 기준으로 조정한 뒤 뒷좌석에 앉아봤다. E세그먼트급 차량에서 경험하지 못한 실내 공간에 깜짝 놀랐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아도 운전석 시트에 무릎은 고사하고 발이 닿지 않았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ㄷ자형으로 바뀐 테일램프/ 사진: 전휴성 기자

신형 S90 인기 포인트...후면부 디자인 변화 테일램프

신형 S90의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는 후면부다. 후면부의 인상을 확정짓는 테일램프가 매력적으로 바뀌었다. 전작은 3자 또는 E자형으로 호불호가 갈렸다. 그러나 이번 신형 S90의 테일램프는 ㄷ자형 형태로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이 테일램프에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후면부 방향지시등이 최근 아우디 등에서 선보인 순차 점등 방향 지시등이 탑재됐다. 아울러 차문을 열고 닫을 때 후면 테일램프 ㄷ형을 따라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시스템이 적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순차 점등 방향 지시등 작동 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신형 S90 인기 포인트.. 오너 드라이브 & 사장님 차

신형 S90은 오너드라이브 와 일명 사장님 차로 손색이 없다. 우선 운전석에는 통풍시트 뿐만 아니라 안마 기능까지 장착돼 있다. 열선기능은 기본이다. 여기에 컨티뉴엄 콘 적용으로 업그레이드 된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이 운전 중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달리는 맛도 남다르다. 신형 S90은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250마력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전작보다 한층 순발력이 강화됐고, 주행감도 한결 개선됐다. 즉 운전자 생각대로 차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볼보 신형 S90  실내/ 사진: 전휴성 기자

그렇다고 신형 S90은 오너 드라이브용 차량은 아니다. 사장님 차로도 손색이 없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차다. 일명 상석이라고 불리는 조수석 뒤쪽 좌석 문에는 에어컨, 오디오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장착돼 있다. 또한 앞서 밝힌 것과 같은 넓은 뒷좌석 공간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뒷좌석 럭셔리 암레스트와 전동식 뒷좌석 사이드 선블라인드 및 리어 선 커튼 등이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뒷좌석에서도 탁트인 상쾌함을 경험할 수 있다.

S세그먼트급에 버금가는 실내공간이 매력적인 볼보 신형 S90/ 사진: 전휴성 기자
복합 연비는 11.3km/ℓ,  최첨단 안전 기능이 강화된 볼보 신형 S90/ 사진: 전휴성 기자

신형 S90 인기 포인트.. 연비 & 안전 옵션

차를 고를 때 이제는 연비도 선택 포인트 중 하나다. 신형 S90 복합 연비는 11.3km/이다. 전작보다 0.3km/늘어났다. BMW520i(휘발유 모델) 10.9 km/, 벤츠E클래스 E300 11.0 km/보다 0.3km/더 간다. 신형 S90 크기를 고려하면 절대 나쁘지 않은 연비다.

안전하면 볼보라는 인식답게 안전옵션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모든 트림에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IntelliSafe)’를 동일하게 탑재됐다. 또한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와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을 감지하고 교차로 추돌 감지 기능이 추가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세이프티(City Safety)’,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등 볼보의 안전 노하우가 집약된 기술이 대거 장착됐다. 특히 신형 S90에는 운전에 미숙한 이들의 과속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운전자가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인 케어 키(Care Key)가 국내 최초로 탑재됐다.

시승이 아닌 신형 S90 체험만으로도 탐이 날 정도다. 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실내 공간과 시선을 사로잡는 테일램프, 그리고 럭셔리를 넘어서는 실내 디자인 등이 구매욕을 끌어올리기 충분하다. 6개월씩 기다리며 사전계약을 통해 신형 S90을 선택했는지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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