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올해안에 합병 마무리...운영 효율성 위한 선택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 씨앤피코스메틱(CNP코스메틱), 케이앤아이(K&I) 등 3개 개열사를 합병한다./ 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 씨앤피코스메틱(CNP코스메틱), 케이앤아이(K&I) 3개 개열사를 합병한다. 그동안 3개 계열사는 독립법인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합병으로 운영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LG생활건강에 따르면, 더페이스샵, 씨앤피코스메틱스, 캐이앤아이(K&I) 3개 자회사를 LG생활건강으로 합병하는 안이 이사회를 통과했다. LG생활건강은 3개사 합병을 올해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3개 계열사는 독립법인으로 운영돼 왔다. 따라서 이번 합병으로 이들은 LG생활건강의 브랜드로 지위가 바뀌게 된다. 또한 각 계열사 직원들의 소속도 LG생활건으로 변경된다. 이들의 근무지가 LG생활건강 본사 사옥으로 이전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합병 결정 외에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다.

이번 합병으로 브랜드 영업 및 업무효율이 한층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해외진출 등을 진행할 때 본사와 계열사 관계다 보니 여러모로 복잡했다. 그러나 이번 합병으로 원스톱으로 진행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의사결정도 빨라지다보니 상황에 대처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페이스샵의 경우 사업주체가 더페이스샵에서 LG생활건강으로 번경됨에 따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대리점주 입장에선 더 좋아지는 측면이 있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3개 계열사의 합병은 운영 효율화를 위한 선택이라며 올해말까지 합병을 완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세부 부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더페이스샵은 지난 201013888억원에 LG생활건강에 인수됐다. 당시 대표이사는 현(現)네이처리퍼블릭 대표였다. 당시 인수 과정에서 정운호 대표와 법정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미샤 등과 함께 로드샵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왔다. 최근 온라인 뷰티 시장 확대, 뷰티 편집샵 등장 등으로 쇠퇴기를 맞았던 더페이스샵은 재정비를 통해 난국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캐이앤아이(K&I)LG생활건강이 헤어케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0억원을 지불하고 인수한 계열사다. 캐이앤아이는 인수 당시 실크테라피를 운영 중이었다. 지난 20132월 지분율 40%에 대한 80억원을 지불하고 인수한 뒤, 2015140억원을 지불하고 20%를 추가 확보했다. 이후 2018120억원을 주고 나머지 지분 40%를 확보해 현재 100% 지분을 보유한 알짜 기업이다.

CNP코스메틱은 지난 201410월 코스메슈티컬 시장 확대를 위해 LG생활건강이 742억원을 지불하고 인수했다. 당시 CNP코스메틱은 차앤박 피부과가 만든 화장품으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자세를 보이고 있었다. 인수 당사 LG생활건강은 542억원을 지불하고 지분 86%를 확보한 뒤 20173월 나머지 지분 14%에 대한 200억원을 지불하고 100% 지분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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