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동통신단말기제조업체 화웨이, 아이폰6 견제 위해 개발한 ‘아너6’로 국내 출시 임박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중국의 국가대표급 이동통신단말기제조업체인 화웨이가 국내시장에 첫발을 내딛을 전망이다. 출시 예정 모델은 ‘아너6’로써 아이폰6를 견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개발한 제품이다. 조만간 이동통신사업자(이하 이통사)를 통해 정식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화웨이 공식 트위터인 ‘화웨이 디바이스’에는 ‘아너6 스마트폰이 곧 한국에서 론칭된다’는 글이 실렸다. 국내 이통사보다 먼저 한국 진출을 발표한 셈이다.

▲ 사진출처: 화웨이 디바이스 트위터

화웨이 아너6는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될 공산이 크다. LG유플러스는 동 모델의 네트워크 테스트까지 끝마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초부터 화웨이 아너6의 출시를 앞두고 네크워크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개발자 전산망에 화웨이 제품을 등록해두었다. 나아가 블루투스 인증과 LG유플러스 스토어 지원 목록에까지 기기가 등록이 되어있다.

화웨이가 애플 아이폰6를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스마트폰인 아너6는 국내에 아이폰을 도입하지 못했던 LG유플러스에게는 최적인 단말이다. LG유플러스는 그간 통신망과 주파수가 상이해 아이폰을 들여오지 못했다.

▲ 사진출처: 화웨이 디바이스 트위터

화웨이 아너6는 디자인과 성능 및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높은 모델이다. 아너6의 두뇌에는 차세대 모바일AP인 ‘기린920’이 장착됐다. 기린920은 빅리틀 방식의 옥타코어(8core) 프로세서인데, 국내 광대역LTE-A를 지원하는 베이스밴드가 결합되어 있다. 디스플레이는 5인치 Full HD 해상도를 자랑한다.

성능은 갤럭시나 아이폰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중국 출시가격으로 2499위안,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41만 원 선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어느 경쟁모델과 견주어도 가격경쟁력면에서 우수하다.

이 밖에 3GB 메모리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6GB와 32GB 저장공간 등을 갖췄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4.4.2 킷캣이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중국 제조업체의 단말을 처음 들여오는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상당할 것”이라며, “판매뿐만 아니라 견실한 사후 서비스가 따른다면 중국 브랜드의 고정관념을 벗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론칭보다는 이제부터가 이미지를 쌓아올릴 수 있는 시작점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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