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비교분석

사진출처: 한국도로공사

[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29일 출시된 2만원대 보급형 하이패스 단말기 5종.  100만대 한정판매이기 때문에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각 사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매해야한다.

본지는 기존 하이패스 단말기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아이트로닉(ITE-900) ▲SD시스템(U-H70) ▲AITS(TN-SMART) ▲에이치비(HB-911) ▲테라링크(TL-720) 5종을 29일 비교분석했다.

■ 5종 모두 IR 통신방식

하이패스 단말기 통신방법에는 RF와 IR방식이 있다. RF는 주파수를 이용한 방법이다. 이는 통신 거리가 길고 방향성이 없다. 그래서 차량내부 원하는 위치 어디에나 달 수 있다. 하지만 외제차량이나 전면 유리에 금속이 들어간 코팅을 한 차량은 통신이 잘 안될 가능성이 높다.

IR방식은 적외선방식으로 통신 거리가 RF방식에 비해 짧아 반드시 전면 유리에 설치해야한다. 하지만 모든 차량에서 문제없이 통신이 가능하다.

■ 배터리 사용기간

아이트로닉(ITE-900), 에이치비(HB-911)는 시거잭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그래서 배터리 방전에 대한 문제가 없다. 하지만 유선이기 때문에 선 정리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

SD시스템(U-H70), AITS(TN-SMART), 테라링크(TL-720)은 건전지를 이용한다. 이단말기는 무선이기 때문에 선 정리에 대한 문제점이 없다. 하지만 소비자의 하이패스 사용량에 따라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에 한 번씩 건전지를 교체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자가발급기능

‘행복한 단말기’는 5종 모두 자가발급을 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하이패스단말기는 구입 시 소비자가 신청서를 작성 후 판매자가 도로공사 발급사이트에 접속하여 등록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소비자가 직접 도로공사 발급사이트에서 접속하여 등록이 가능하게 됐다.

과거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개인정보를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이러한 부분이 해결됐다. 또 차종변경, 해지, 단말기 명의변경등의 절차도 소비자가 직접 발급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대리점은 아이트로닉스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트로닉스는 대리점 3000개를 보유 했고 SD시스템은 2000개, AITS는 600개, 에이치비는 200개, 테라링크는 500개였다.

한편, 지난 2007년 12월 전국에 하이패스가 개통됐다.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하이패스 이용률은 최근 60%대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이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를 단말기 가격으로 봤다. 그래서 지난 4월부터 단말기업체들과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개발․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장기적으로 단말기 보급률을 높일 예정이다. 수도권 하이패스 이용률이 80%대에 이르면 기존 톨게이트를 없애고 스마트톨링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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